노 前대통령 22시간만에 귀가…檢, '盧사전구속영장' 관련 검토

이른 아침시각 5시56분께 盧 맞은 지지자들 노란 풍선 환영 김경중 기자l승인2009.05.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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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 검찰 조사를 받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을주민과 지지자들의 환영속에 경남 김해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사저에 도착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1일 오전 봉하마을 사저에 도착해 측근들의 맞이하고 있다.  
▲ 노무현 전 대통령이 1일 오전 봉하마을 사저에 도착해 측근들의 맞이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귀가는 4월30일 오전 8시께 봉하마을을 떠난 지 만 22여시간인 1일 오전 5시56분께 이다.

노 전 대통령은 김해 봉하마을 사저에서 서울로 출발할 때와 같이 사저 밖 진입로 입구에서 타고온 경호버스에서 내린 뒤 마중나온 주민과 지지자들에게 별말은 없었지만 가벼운 목례만 한 채 곧바로 사저로 향했다.

피로가 겹친 듯 비교적 피곤이 쌓인 모습으로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잠시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이어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일부 참여정부 인사들도 사저 앞까지 나와 노 전 대통령의 귀가를 맞이했으며, 이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오전 6시45분께 사저에서 나와 사저 옆에 마련된 비서관의 숙소를 방문하고, 오전 7시05분께 문재인 전 실장이 사저에서 나온 뒤 곧장 자신의 차량을 타고 봉하마을을 떠났다.

특히 이날 노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고 사저로 귀가하자 주민과 노사모 회원 등은 노란색 풍선 등을 흔들며 반겼다.

한편 대검 중수부(이인규 검사장)는 이날 현재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600만 달러의 포괄적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검토 중이다.

다만, 정상문 전 대통령 총무비서관이 재임시절 대통령 특수활동비 12억5천만원을 빼돌린 혐의(특가법상 국고 등 손실)에 대한 공범으로 노 전 대통령을 사법처리 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비서관이 "노 전 대통령에게 퇴임 후 건네려고 마련한 돈이지만 노 전 대통령은 몰랐다"고 선을 긋고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증거도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전날 노 전 대통령을 소환조사한 결과 "100만 달러와 12억5천만원에 대해서는 몰랐고, 500만 달러는 퇴임 후 알았지만 정상적인 투자금"이라는 입장을 반복하며 새로운 주장이나 자료를 내놓지 않음에 따라 조사가 충분히 이뤄졌다고 판단, 수사 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이인규 중수부장과 수사팀은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 의견을 정해 임채진 검찰총장에게 보고할 계획이며 임 총장은 검찰 간부들의 의견을 수렴, 오는 5일을 전후해 영장 청구 또는 불구속기소 방침을 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중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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