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前대통령 대검찰청 도착‥檢, 조사 시작

김경중 기자l승인2009.04.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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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30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출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의 조사를 받기 위해 30일 대검찰청에 도착, 포토라인에 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의 조사를 받기 위해 30일 대검찰청에 도착, 포토라인에 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전직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1995년 11월 노태우 전 대통령과 같은 해 12월 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노 전 대통령이 세 번째다.

노 전 대통령을 태운 버스는 이날 오후 1시19분 대검 청사에 도착했으며 노 전 대통령은 포토라인에서 취재진이 오전 봉하마을을 떠나기 전 "국민에게 면목이 없다"고 심경을 밝힌 이유를 묻자 "면목 없는 일이죠"라고만 짧게 답했다.

이어진 심경과 100만 달러의 구체적인 용처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으나 "다음에 하시죠"라는 답만 남기고 곧바로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검찰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2007년 6월29일 청와대에서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통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100만 달러, 또 2008년 2월22일 박 회장으로부터 조카사위 연철호 씨의 홍콩 계좌를 통해 500만 달러 등을 포괄적 뇌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을 상대로 박 회장에게 직접 600만 달러를 요구했는지와 금품이 오간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 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검찰은 또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2005년∼2007년 7월 6차례에 걸쳐 대통령 특수활동비 12억5천만원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이 연루돼 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김경중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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