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서 미군이 "민간인 공격"…4명 사살 '항의 시위'

미군, "숨진 4명은 무장세력 관련자들" 김경중l승인2009.03.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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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의 공격으로 무고한 민간인 6명의 사상자가 발생 했다며 현지 시민들이 미군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아프간 동부 호스트시(市) 시민 수백명은 7일 새벽 미군 공격으로 민간인 4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며 같은날 도로를 지나던 미군 차량들을 막고 돌을 던지며 "미국에게 죽음을"이라고 외쳤다고 AP 텔레비전 뉴스가 전했다.

시위 참가 시민들은 또 미군 차량 타이어를 태우기도 했다.

그러나 미군과 시민들간에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히르 사바리 호스트주 부지사는 이날 오전 미군의 호스트 지역의 민가 공격으로 민간인들이 사상했다고 주장했으나, 미군은 희생자들이 무장세력과 연계돼 있다고 맞서고 있다.

미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무장세력이 은신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가옥에 아프간 군 병력과 함께 도착했을 당시 되레 공격을 받았다며 탈레반 지도자 시라즈 하카니가 이끄는 무장세력과 연계된 4명을 사살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 공격하는 동안 여성 14명과 어린이 26명은 보호했다면서 문제의 가옥에서 무기와 폭발물 등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바리 부지사는 미군의 야간공격때 민간인 사상 방지와 문화적 관습에 따른 문제해결을 위해 아프간군을 반드시 참여토록 하는 협약이 최근 미군과 아프간 국방부간에 체결됐음에도 이날 미군 야간작전에는 아프간군 참여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아프간에선 탈레반이 최근 수년동안 세를 불리면서 남부지역를 장악한 상태며 이에 따라 미군 작전 횟수도 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 희생도 빈발해 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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