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뒷배 대가로 '향응접대·내물 수수' 경찰, 구속기소

김성수 기자l승인2009.01.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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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 현직 경찰관로 "단속 때 편의를 봐주겠다."며 보도방 업주에게서 향응을 접대 받고 형사사건 해결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가 들통 난 종로경찰서 박모 경사가 결국은 구속된 채로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 종로경찰서(자료사진)  
▲ 서울 종로경찰서(자료사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조은석)는 28일 서울 종로경찰서 박모 경사를 뇌물수수 및 알선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박모 경사에게 향응과 금품을 제공한 보도방 업주 이씨 역시 함께 불구속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박 경사와 이씨가 부적절한 인연을 맺게 된 건 2004년 5월 박 경사가 불법 보도방 영업행위를 하던 이씨를 적발한 뒤부터다.

이 때부터 친분을 쌓은 관계에서 이씨는 2006년 7월 “사채업자 이모씨 등 2명에게서 협박을 당하고 돈을 뺏기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고, P경사는 “내가 책임지고 구속시켜 줄 테니 사건 중간에 절대로 합의해 주지 말라.”고 조언한 뒤 수사에 착수해 이씨를 괴롭히던 사채업자 2명을 구속했다.

박 경사는 곧바로 이씨에게 구속된 사채업자들과 합의해 주라고 권유해 합의금 1300만원으로 양측의 분쟁을 해결해 주고는 합의금 중 300만원을 사례금으로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

또 이씨에게서 유흥주점과 나이트클럽에서 150만원어치의 술과 안주 등을 대접받기도 했다.

박 경사는 또 이씨에게 지인이 운영하던 종로에 있는 J유흥주점을 인수하도록 권유한 뒤 지난해 11월부터 3차례에 걸쳐 불법영업 단속 때 편의를 봐주겠다는 명목으로 100여만원어치의 향응을 대접 받았다.

또 J주점에서 일하는 여성 접대부 김모씨가 강간미수 사건의 피해자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을 알고는 담당 경찰관에게 잘 봐달라고 청탁했다는 명목으로 대가를 요구해 합의금 400만원 중 100만원을 받아 챙긴 사실도 드러났다.

김성수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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