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이재명 방북 명목 北에 300만달러 송금"‥李측 "사실무근"

"북측 만난 자리서 이재명과 통화" 김선일 기자l승인2023.01.3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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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쌍방울그룹 각종 비리의혹' 사건의 핵심인 김성태 전 회장이 대북 송금 의혹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김 전 회장으로부터 총 800만 달러(약 98억원)를 북한에 송금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 8개월의 장기 해외 도피 끝에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 전 회장은 800만 달러 중 500만 달러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진한 '북한 스마트팜 개선 사업' 비용에, 나머지 300만 달러는 이 대표 방북(訪北) 추진과 관련해 북한 측이 요구한 돈을 줬다는 취지로 검찰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조선일보·동아일보 등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 수사팀은 김 전 회장이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으로 2019년 500만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해 북한 측에 건네기로 하고 같은 해 1월 200만 달러, 11~12월 3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전달했다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검찰은 같은 해 4월에도 300만 달러가 북한 측에 건너간 정황을 포착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김 전 회장은 "2019년 1월 200만 달러, 4월 300만 달러가 스마트팜 사업 비용이고 같은 해 11~12월 보낸 300만 달러는 다른 돈"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11~12월 북한 측에 추가로 보낸 300만 달러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방북을 위한 비용이었다"는 취지로 당시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김 전 회장으로부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통해 이 대표와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구체적 대화 내용 등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통화 시기를 2019년 1월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 측은 "헛웃음이 나올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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