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전면 리모델링' 추진‥이동섭 원장, 예산확보 돌입

"강남지역구 태영호 의원과 시․구의원들 간담회···적극적 협력 당부" 홍정인 기자l승인2023.01.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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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국기원이 개원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현재 건물이 세월 속에 낙후돼 열악한 시설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전면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 30일 이동섭 국기원장(가운데)과 국기원을 방문한 태영호 국회의원(왼쪽에서 5번째), 김형재 서울시의원(왼쪽에서 7번째), 강남구의원 등이 간담회가 끝난 후 기념촬영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기원 제공]

국기원 이동섭(66) 원장은 "국기원이 세계태권도본부로써 그 위상에 걸맞은 리모델링과 주변 정비 등 '국기 태권도'의 올바른 정립과 안전을 위해 개원 50년이 넘은 건물을 조속한 시일 내에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30일 국기원에서 태영호 국회의원(강남구 갑)을 비롯해 김형재 서울시의원(논현2동, 역삼1,2동), 손민기, 강을석 구의원(이상 논현2동, 역삼1, 2동)이 배석한 자리를 마련해 1시간 30여분 동안 국기원 전면 리모델링 등 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이 원장의 요청으로 관련 의원들이 그동안 추진한 국기원 리모델링 사업에 대해 서울시와 강남구의 지원 경과, 주변 시설 개선작업 등을 청취하는 자리로 국기원의 발전 방향에 대한 폭넓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1972년에 건립된 국기원은 50년이 지나다 보니, 곳곳의 시설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이다"며 "아직도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과 복도 천정이 석면으로 유지되고 있어 근무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추진 방향은 국기원 리모델링 사업보다는 제2국기원 건립에 무게를 두고 있어 그동안 리모델링 관련해서는 국기원의 개보수 요청에도 지지부진했던 것이 사실이었다"고 지적하면서 "태 의원과 강남 지역구인 시․구의원들에게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국기원 관계자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직원 가운데 12%에 달하는 6명이 실제로 각종 암 진단을 받았다"며 "또 국기원내에 장애인 편의 시설이 전무하고 일주문을 지난 곳부터 인도가 끊어지고 아예 없는 실정이어서 보행자는 사고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국기원 리모델링 관련해 2020년 1월과 2022년 12월 강남구청에서 석면 실태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강남구갑이 지역구인 태 의원은 "북측에서 태권도는 민족의 얼로 꼽히는 우리민족의 귀중한 자산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는 태권도의 가치에 대한 평가와 국민인식이 달라 놀랐다"면서 "국기원이 세계태권도 본부로서 명실상부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 30일 이동섭 국기원장(좌)이 국기원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역구 태영호 국회의원(우)과 시의원, 구의원들에게 '국기원 전면 리모델링'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협력을 당부하고 있다.

김 시의원은 "2023년 상반기 추경시, 리모델링 사업 등 검토용역비를 편성할 예정으로 소관 상임위 등과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리모델링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남구의원인 손 의원, 강 의원도 국기원 인근과 도로에 태권도 기념 조형물설치 계획과 인근 도로의 열선 설치 공사 완료 등 개선 작업 결과를 전달했다.

손 강남구의원은 "기념 조형물은 강남역에서부터 국기원에 이르는 강남대로 중앙에 약 14억원을 투입해 조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 강남구의원은 "강남대로 102번길과 테헤란로 5길 일대 총 400여미터 오르막길에는 지난해 말 공사비 24억원을 들여 바닥 열선 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기원은 "오는 7~8월 세계 60여개국에서 1만여 명의 태권도인이 참가해 열릴 예정인 '세계태권도한마당' 주무대인 중앙수련장은 냉방시설 조차 없다"며 "냉방기를 설치하더라도 전력 공급 장치를 추가해야 하는 등 세계에서 오는 태권도인을 맞이할 여건이 너무 빈약하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태 의원을 비롯해 김 시의원, 손 강남구의원, 강 강남구의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국기원이 본연의 역할에 열중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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