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최국 카타르, 1호 탈락‥이란은 16강행 '청신호'

2패로 A조 최하위 '수모'···개최국이 조별리그서 탈락은 2번째 홍정인 기자l승인2022.11.26 11:10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네덜란드·잉글랜드, 최종전서 16강행 여부 결정

[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역사적 첫 골을 터뜨렸지만 2연패를 당하며 '1호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 개최국 카타르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먼저 조별리그 탈락한 팀이 됐다. [AFP=뉴스1]

16강에 선착할 팀은 나오지 않았다. 승리할 경우 토너먼트에 나갈 수 있었던 네덜란드와 잉글랜드는 각각 에콰도르, 미국과 비기면서 잡을 뻔한 16강 진출권을 놓쳤다.

이란은 웨일스를 2-0으로 제압하며 사우디아라비아(vs 아르헨티나 2-1), 일본(vs 독일 2-1)에 아시아 팀 3번째로 승리를 거뒀다.

카타르는 지난 2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세네갈에 1-3으로 패했다. 모하메드 문타리가 후반 33분 카타르의 월드컵 사상 첫 득점을 기록했지만 세네갈에 3골이나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이어 펼쳐진 A조 네덜란드-에콰도르전이 1-1로 종료되면서 카타르는 16강 진출 경우의 수가 사라졌다.

2패(승점 0)를 기록한 카타르는 네덜란드와 에콰도르(이상 1승1무·승점 4), 세네갈(1승1패·승점 3)에 이어 A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카타르가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기록적 대승을 거둔다 해도 16강 진출 마지노선인 조 2위에 오를 수 없다.

역대 월드컵에서 개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2010년 대회의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카타르가 2번째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카타르는 '역대 개최국 최악의 성적'을 예약했다. 이미 개최국의 개막전 첫 패배라는 불명예를 안은 카타르는 개최국 첫 2연패 수모까지 겪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010 월드컵에서 비록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지난 대회 준우승팀' 프랑스를 2-1로 제압하는 등 1승1무1패로 선전을 펼쳤다.

이날 카타르는 세네갈의 공세에 위축돼 좀처럼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그리고 치명적 실수를 범하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 개최국 카타르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먼저 조별리그 탈락한 팀이 됐다. [AFP=뉴스1]

반 41분 부알렘 쿠키가 골문 앞에서 공을 제대로 클리어 하지 못하자 세네갈 공격수 불라예 디아가 이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로 연결했다.

카타르는 후반 3분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코너킥에서 파마라 디에디우의 헤더 슈팅을 골키퍼 메샬 바샴이 막아내지 못했다.

이후 거센 반격을 펼치며 흐름을 탄 카타르는 후반 33분 득점에 성공했다. 문타리가 헤더 슈팅으로 득점, 카타르의 월드컵 1호 골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카타르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카타르 수비진이 후반 39분 셰이크 디엥의 슈팅을 막지 못하며 실점, 1-3으로 벌어졌다. 이 실점에 카타르는 추격 의지가 꺾였고 그대로 2골 차 패배를 당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네덜란드였다. 전반 6분 코디 각포가 왼발 대포알 슈팅으로 에콰도르의 골문을 열었다. 지난 22일 세네갈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각포는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에콰도르는 만만치 않았다. 주도권을 잡고 네덜란드를 밀어붙인 에콰도르는 전반 48분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이 재치 있는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에콰도르는 후반 4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곤살로 플라타가 시도한 날카로운 슈팅이 골키퍼 노퍼르트에 막혀 흘렀는데 골문으로 쇄도한 에네르 발렌시아가 이를 가볍게 차 넣었다.

카타르와 개막전에서 2골을 넣었던 발렌시아는 이날 골을 추가하며 총 3골로 대회 득점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또 2014 브라질 대회부터 에콰도르가 기록한 6골을 모두 책임졌다.

분위기를 탄 에콰도르는 역전골까지 노렸으나 후반 14분 플라타가 날린 회심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혀 아쉬움을 삼켰다

B조에서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26일 오전 미국과 0-0으로 비기며 조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 2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투마마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카타르와 세네갈의 경기를 3-1의 스코어로 세네갈이 승리했다. [SBS 방송 캡처]

잉글랜드는 1승1무(승점 4)로 B조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부진한 경기력으로 체면을 구겼다. 전반 46분 메이슨 마운트의 예리한 슈팅 외에는 이렇다 할 찬스도 만들지 못했다.

특히 골대가 지켜준 덕분에 패배를 피할 수 있었다. 전반 33분 크리스천 풀리식이 때린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한 것. 잉글랜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잉글랜드는 골 득실차 +4로 16강 진출에 유리한 위치에 올라 있어 조 최하위 웨일스(1무1패·승점 1)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기록적 대패를 당하지 않는 한 토너먼트에 오르게 된다.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미국(승점 2)은 잉글랜드, 이란(1승1패·승점 3)에 이어 조 3위가 됐다. 미국은 16강 진출을 위해 이란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이란은 카타르를 제외한 아시아 팀이 일으키는 돌풍에 힘을 보탰다.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몰아치며 웨일스를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란은 사르다르 아즈문과 알리 골리자의 슈팅이 골대를 맞히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았는데 후반 41분 웨일스 골키퍼 웨인 헤네시가 거친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이후 파상공세를 펼친 이란은 루즈베 체시미가 후반 53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기세를 높인 이란은 후반 56분 라민 레자이안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웨일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B조 2위가 된 이란은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미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16강 진출권을 거머쥐게 된다. 케이로스 감독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할 일을 끝내 보겠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반면 무려 64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은 웨일스는 사상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정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제호)명 : 시사투데이(주) - 서울투데이  |  회사설립일 : 2003. 11. 20  |  사업자등록번호 : 107-86-42867
주 소 : (우)01044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522 (서울투데이 2층)  |  대표전화 : 02-6326-6112  |  팩스 : 02-6407-4117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서울강북-0396
발행인 겸 대표이사 : 김중근 | 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0506  |  등록일자 : 2008. 02. 04  |  발행일자 : 2008. 02. 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근
서울투데이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Copyright © 2007-2023 서울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