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청주오송역' 역명 변경 청신호‥10명 중 7명 이상 '찬성'

청주시, 4~13일 청주시민 등 2003명 대상 여론조사 김선일 기자l승인2022.11.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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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민 78.1%·철도이용객 68.8% 찬성···반대 15.4%

[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충북 청주시민과 오송역 이용객 10명 중 7명 이상이 '청주오송역'으로 역명을 변경하는 것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KTX오송역 전경. [자료사진]

22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만 18세 이상 청주시민 1003명과 전국 철도이용객 1000명 등 2003명을 대상으로 오송역 명칭 변경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청주시민 78.1%가 '청주오송역' 개명에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철도이용객은 68.8%가 개명에 찬성했다.

반대 의견은 청주시민 15.4%, 철도이용객 8.1%로 각각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청주시민 3.6%, 철도이용객 28.2%였다.

개명 찬성 이유는 '청주시 홍보효과'가 3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청주시에 위치한 공공교통시설 24.8%, 지역발전효과 20.9%, 외부이용객 청주 방문 도움 19.5% 순이다.

반대 이유는 현재 명칭 선호 40.9%, 예산 낭비 35%, 이용객 혼동 18.2%, 다른 명칭으로 변경 4% 등이다.

철도이용객 68.8%는 오송역의 행정구역을 정확히 모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번 여론조사를 토대로 오송역 명칭 변경 행정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청주시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3년 1월 국가철도공단에 역명 변경을 요청할 예정이다.

여론조사는 △청주시민 무작위 전화조사(유선 45.2%, 무선 54.8%) △전국 철도이용객 온라인 패널조사 등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는 ±3.1%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맡았다.

앞서 청주시의 오송역 명칭 변경은 2014년 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 꾸준히 제기됐다.

2017년 12월 '청주시 KTX오송역 명칭 개정 추진위원회'가 출범하면서 공론화했다.

추진위는 2018년 1월 'KTX오송역 명칭 개정 시민위원회'로 이름을 바꾸고 주민간담회, 공청회 등 시민 의견수렴에 나섰다.

같은 해 7월부터 8월까지 여론조사를 진행해 8월28일 KTX 청주오송역으로의 명칭 변경을 확정했다.

문제는 별도 진행한 오송읍 주민 여론조사에서 명칭 변경에 찬성하는 마을 주민들의 참여율이 표본의 수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반대하는 마을의 참여율은 극도로 낮았다.

조사원을 동원한 대면 방식이 아닌 마을 이장들이 유선으로 주민의 찬성을 유도하는 식의 조사 방식도 문제가 됐다.

여러 상황을 종합해보면 의도적으로 찬성 여론을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기 충분했다.

결국, 청주시는 당시 여론조사를 진행한 업체에 여론조사 금액의 환수를 요구하는 등 파행으로 끝났다.

오송역의 '청주오송역' 개명을 선거 공약으로 내건 이범석 청주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곧바로 개명 절차에 들어갔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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