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4만9418명, 사망 이틀째 60명대‥추가접종률 4.3%

60세 이상 동절기 접종률 12.4%···방역당국 "추가접종 반드시 필요"

[서울투데이=이미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일 0시 기준 4만9418명 발생했다.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는 전날(17일) 5만5437명보다 6019명(10.9%) 줄었고, 1주일 전(11일) 5만4519명보다는 5101명(9.4%) 감소했다. 금요일(목요일 발생) 기준 확진자는 10월7일 2만2286명 이후 5주째 증가하다 6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지역발생 4만9352명, 해외유입 66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2646만2319명이 됐다. 지역발생 중 수도권이 2만6669명(54%), 비수도권이 2만2656명(45.9%)이다.

입원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전날 380명보다 15명 줄어든 365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간(11월12일~18일)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393명으로 전주(11월5일~11일) 일평균 341명에 비해 52명 증가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병상 가동률은 중환자 병상이 하루 전보다 1.4%p(포인트) 상승한 34.2%, 중등증 병상은 0.3%p 하락한 27.3%다.

전날 하루 신고된 사망자는 63명으로, 전날 67명에 이어 이틀째 60명대를 기록했다. 80세 이상이 46명, 70대 11명, 60대 3명, 50대 3명이었다. 사망자의 95.2%가 60대 이상이다.

최근 1주간 일평균 사망자는 51명으로 전주 37명보다 14명 많다. 4주 전인 10월15~21일 일평균 사망자 24명과 비교하면 한달만에 2배 넘게 급증했다. 이날까지 누적 사망자는 2만9925명이 됐으며 누적 치명률은 74일째 0.11%를 이어갔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확진자·중환자·사망자 증가는 각각 시차가 있다"며 "최근 확진자 증가의 영향이 이제부터 공격적인 사망자 수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2가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 접종률은 이날 0시 기준 60세 이상에서 인구 대비 12.4%, 대상자(4개월 내 접종자·확진자 제외) 대비 16.0%다. 전체 국민에서는 각각 4.3%, 5.4%만 접종을 마쳤다.

보건당국은 연일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2가 백신 3종을 활용하는 동절기 추가접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6일 "지금까지 사용된 백신은 코로나19 유행 초기의 바이러스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이어서 오미크론과 같이 빠르게 변이하는 바이러스를 미처 따라잡지 못했던 것"이라며 "겨울 재유행이 본격화하는데 기존 접종으로 획득한 면역은 점차 감소하고 있어 새롭게 설계된 추가적인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