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강북구, 10명 중 1명은 '1년 내' 단타 매도"

잇단 금리 인상에 처분 압박 커져···"투자자 위주 던질 가능성" 이경재 기자l승인2022.11.07 11:20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단타 매도인 수는 강서구 343명 '최다'···강북·은평구 뒤이어

[서울투데이=이경재 기자] 영끌족 매수세가 집중됐던 서울 외곽에서 단타 매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으로 분류된 도봉, 강북구의 경우 집합건물을 사들인 후 1년 내에 되판 집주인 비중이 10%를 웃돌았다.

▲ 북한산 최고봉 백운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강북구 주택들. [자료사진]

7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매도인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 노원·도봉·강북구에서 올해 1~10월 집합건물을 판 매도인은 총 6796명으로, 그중 590명(8.6%)이 1년 이내 보유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타 매도인 비중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도봉구가 가장 높았다. 도봉구는 2442명 중 277명이(11%) 1년 이내 집합건물을 되팔았다. 강북구는 2267명 중 233명(10%)으로 그 뒤를 이었다. 노원구는 2297명 중 80명(3%)이 1년 내에 건물을 처분했다.

비율이 아닌 숫자로 따져도 서울 외곽 지역에서 단타 매도인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강서구에서 집합건물을 1년 내 되판 매도인은 343명이었다. 비율로 따지면 4%에 불과하지만, 매도인 수로는 서울 자치구 중 1위다. 그다음은 △도봉구(277명) △은평구(262명) △강북구(233명) 등 순이었다.

올해 들어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자, 지난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 수요가 몰렸던 외곽 소유자들의 부담감이 가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익명을 요청한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집값 상승을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출 이자 부담까지 커지면 단타 매도가 늘 수밖에 없다"며 "실수요가 아닌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내리기 전 팔자'는 움직임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31일 기준 올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변동률은 -2.80%다. 1년 이내 매도 비율이 높은 도봉구(-5.06%)와 강북구(-3.84%)는 내림 폭이 더 가팔랐다. 단타 매도인 수가 많은 강서구는 -2.80%, 은평구는 -4.34%였다.

한편 전국 시·도 기준으로는 인천광역시에서 보유 기간이 1년 이내인 매도인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0월 인천시 집합건물 매도인 3만9105명 중 1년 이내 보유자는 5115명으로 13% 비중을 보였다. 충청북도(11%)와 세종특별자치시(10%), 전라북도(10%)가 10%를 상회했다.

매도인 수로는 경기도가 7072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인천(5115명), 서울(3772명), 부산(2414명) 순서였다.

이경재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경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제호)명 : 시사투데이(주) - 서울투데이  |  회사설립일 : 2003. 11. 20  |  사업자등록번호 : 107-86-42867
주 소 : (우)01044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522 (서울투데이 2층)  |  대표전화 : 02-6326-6112  |  팩스 : 02-6407-4117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서울강북-0396
발행인 겸 대표이사 : 김중근 | 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0506  |  등록일자 : 2008. 02. 04  |  발행일자 : 2008. 02. 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근
서울투데이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Copyright © 2007-2023 서울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