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상군, 가자시티 중심부 진입

팔'민간인 사망자 512명...추가 인명피해 가능성 김경중l승인2009.01.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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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 이스라엘 지상군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진입 이틀째인 4일 이스라엘군의 진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병력이 가자지구 중심도시 가자시티 외곽에 진입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한 첫날에 이스라엘 군인 1명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팔레스타인 저항세력과의 전투중 사망했다.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한 첫날에 이스라엘 군인 1명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팔레스타인 저항세력과의 전투중 사망했다.

다른 이스라엘 병력이 가자지구 서쪽 끝부분의 지중해 연안까지 전진하면서 가자시티를 포함한 가자지구 북부지역이 남부지역과 양단되기도 했다.

가자지구 의료 소식통들은 전날 오후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적어도 63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이 개시된 이후 발생한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는 512명으로 늘어났다.

◇근접전보다는 포격전 양상 = 가자지구 내 목격자들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군은 전차와 자주포를 동원해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로켓을 발사할 때 사용했던 지역을 중점적으로 포격하고 있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 역시 이에 맞서 로켓과 박격포 공격을 하고 있으며 간혹 도로변 매설 폭발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양측의 전투병력 피해 상황은 불확실하다.

이날 지상전 개시 이후 처음으로 사망자 발생 사실을 발표한 이스라엘은 군인 1명이 숨지고 40명 가량이 부상했다고 밝혔지만 하마스는 이스라엘 군인 9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수십명의 하마스 무장대원을 살해했다고 주장했지만 하마스측은 숨진 무장요원이 '여러명'에 불과하며 부상한 채 방치돼 목숨을 잃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맞받았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중심부까지 진입해 본격적으로 시가전이 벌어지면 양측 전투병력은 물론 40만명의 가자시티 시민 가운데 희생자가 속출할 가능성이 높다.

가자시티 인근 이외에도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와 베이트 하눈, 자발리야 등지에서 교전이 벌어졌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하마스 로켓 공격의 위험 아래 이스라엘 국민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었다며 지상전 개시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올메르트 총리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전화를 통한 교전 중단 요청을 거부했다.

그러나 4일에도 이스라엘 남부지역에는 45발 이상의 로켓탄 및 박격포탄이 떨어졌으며 그 과정에서 이스라엘인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중재노력 지지부진 속 이스라엘 비난여론 고조 = 지난 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가자지구에서의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성명 채택에 실패한 이후 국제사회에서는 이렇다할 중재 시도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안보리에서는 리비아의 제안으로 휴전 요구 성명을 채택하자는 안건이 상정됐지만 성명 초안에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는 언급이 없다며 미국이 초안을 거부했고 결국 이는 성명 채택의 실패로 이어졌다.

러시아 대통령 특사와 유럽연합(EU) 사절단이 분쟁 중단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중동 지역으로 출발했고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5일 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 지도부와 잇따라 면담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틀동안 무력 사용을 중단하자는 프랑스의 제안을 거부한 바 있어 잇따른 특사들의 활동이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랐다.

터키에서는 주최측 추산 70만명의 시위대가, 그리고 모로코에서는 경찰 추산 4만명의 집회 참가자가 이스라엘을 규탄했고 레바논과 그리스, 캐나다, 이라크, 호주에서도 반 이스라엘 시위가 벌어졌다.

그리스 아테네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경찰서에 돌을 던지고 은행 건물에 방화하며 폭력 시위 양상이 벌어졌고, 아랍 국가에서는 자국 정부가 가자지구 폭력사태의 중단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전날 대규모 반전 시위가 발생했던 프랑스 파리에서는 이날 경찰 추산 4천명, 주최측 추산 1만2천명의 이스라엘 지지자들이 모여 가자지구 공격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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