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준 산업부 2차관 "에너지 현실‥오일쇼크 준하는 비상상황"

"국제 정세 구조적 문제로 에너지 위기 상당기간 지속될 것" 이경재 기자l승인2022.10.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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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EF 2022] 에너지·탄소중립 현실 진단···뉴스1 주최

[서울투데이=이경재 기자]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7일 "최근 에너지 분야 화두는 '에너지 안보'와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이라고 진단했다.

▲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2 뉴스1 미래 에너지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박 차관은 이날 뉴스1이 주최한 '미래에너지포럼(NFEF) 2022'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새 정부의 도전과 과제, 에너지·기후 위기와 탄소중립'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에너지가 곧 '안보'가 된 현실 속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까지 실현해 나가야 하는 우리나라가 모색해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했다.

박 차관은 축사에서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천연가스와 석탄 가격이 폭등하는 등 전 세계는 70년대 오일쇼크에 준하는 비상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러한 위기는 에너지 분야를 넘어 각국의 산업과 경제전반에 영향을 미쳐 일본·독일과 같은 제조업 강국들도 무역적자와 마이너스 성장에 직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러-우 전쟁의 장기전 양상과 미-러 간 진영 갈등이라는 구조적 문제로 인해 에너지 위기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후 위기와 관련한 각국의 탄소중립 추세와 관련해서도 "이제 탄소중립은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가 됐다"며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도 친환경차 보급 확대 등 기후위기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차관은 "이 같은 세계적인 에너지 상황 속에서 산업부는 에너지 원별 수급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등 안정적 수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겨울철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에너지 수요 절감과 비용부담 완화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올 겨울 에너지 사용량의 10% 절감을 목표로 에너지 절약 운동을 전개해 문화로 정착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에너지 다소비 기업들의 절약시설 투자와 효율향상 핵심기술개발 등에는 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등 민간의 에너지효율 혁신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에너지 요금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해 가격기능이 작동하게 하고, 그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 복지는 더욱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겨울철 에너지 위기 극복 방안과는 별개로 정부는 '튼튼한 에너지 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한 새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을 수립했다"며 "무탄소 전원인 원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재생에너지는 실현 가능한 수준으로 조정하는 등 합리적인 에너지믹스를 재정립하는 것과 동시에 적극적인 수요효율화와 시장원리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고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관의 역량을 결집해 우리 원전 산업이 재도약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경재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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