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국장, 오늘 오후 2시 엄수‥사망 81일만에 거행

한덕수 총리·해리스 부통령 등 4300명 참석 유상철 기자l승인2022.09.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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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현직 정상 모두 불참···푸틴은 대리인 보내
식순은 과거 총리들 장례 그대로 답습

[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지난 7월 피격 사망한 가운데 장례식이 2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도쿄 지요다구 부도칸에서 국장으로 엄수된다.

▲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자료사진]

지난 7월8일 선거 유세 도중 흉탄에 맞아 숨진 아베 전 총리의 가족장은 이미 치러졌으나, 국장은 두 달을 훌쩍 넘겨 고인이 사망한 지 81일만에 치러지게 됐다.

국장에는 일본 정재계 인사 약 3600명과 해외 218개 국가·지역·국제기구 인사 약 700명까지 총 43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내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중·참의원 의장, 최고재판소 장관 등 전현직 3권 수장 19명, 전현직 국회의원 700여명, 광역자치단체(도도부현) 지사 40여명 정도고 경제계를 포함한 각계에서 1000명 이상이 참석한다. 일본 왕실에서는 후미히토 왕세제 부부를 비롯한 7명의 왕족이 참여한다.

◇ G7 현직 정상 모두 불참…푸틴은 대리인 보내

G7 현직 정상은 아무도 참석하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참석한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한때 참석을 조율했지만 재해 대응을 이유로 방문을 취소했다. 이 때문에 기시다 총리가 계획하던 '조문 외교'가 퇴색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시아에서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한덕수 한국 국무총리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훈센 캄보디아 총리 등이 찾아온다.

중국에서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완강 부주석이 참석하며, 대만에서는 대만일본관계협회 현직 회장으로 한때 입법원장을 지낸 쑤자취안이 참석한다. 중동에서는 요르단의 압둘라 국왕과 바레인의 살만 왕세자, 카타르의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 국왕이 온다.

이 밖에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장 등이 자리한다.

아베 전 총리의 재임 시절 정상이었던 인물로는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등이 참석한다.

한때 아베 총리와 친분이 있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불참하지만, 일본 정부가 러시아에도 국장 실시 통보문을 보냄에 따라 국제문화협력을 담당하는 러시아 대통령 특별대표가 참석한다고 NHK는 전했다.

▲ 2022년 7월9일 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량이 도쿄도 시부야 소재 자택에 도착했다. [AFP=뉴스1]

◇ 식순은 과거 총리들 장례 그대로 답습

국장은 먼저 아베 전 총리의 유골이 부도칸에 도착한 뒤 장례식 부위원장인 마쓰노 관방장관이 개식사를 한다. 국가 연주와 묵념이 이어지고, 아베 전 총리의 생전 활동을 담은 영상이 상영된다.

이어서 장례위원장인 기시다 총리와 중의원·참의원 의장, 최고재판소 장관 등 3권의 장이 추도사를 한다. 아베 전 총리의 친구 대표로는 제2차 아베 정권에서 관방장관을 맡은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추도사를 맡는다.

이후 일왕 부부와 상왕 부부가 보낸 대리인이 배례를 하고 참석자들의 헌화가 이어진다. 일본 공영 NHK방송은 이런 식순이 과거 총리 경험자들의 장례식을 대부분 답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거센 반대여론 속 국장…국회 앞 반대시위 예정

이번 국장이 반대 여론이 강한 가운데 치러지게 됐다고 전했다. 최근 마이니치신문과 산케이신문 등 여론조사에서는 국장에 반대하는 의견이 60%를 넘어섰다.

국장 반대 시위도 전국적으로 계속되고 있었다. 지난 21일 도쿄 지요다구 총리 관저 인근에서는 국장에 반대하는 70세 남성이 스스로 몸에 불을 붙이는 일도 있었다. 이날도 장례 시간에 맞춰서 국회 인근에서 대규모 반대 집회도 계획돼 있다.

반대 사유로는 6억6000만엔(약 65억원)에 달하는 국비가 투입되는 것과 아베 전 총리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의 관계에 대한 조사를 기시다 총리가 거부하고 있는 것 등이 꼽히고 있다.

이런 싸늘한 반응에 자민당 내부에서는 국장 결정에서 실시까지 너무 긴 간격을 둔 게 아니냐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자민당 중견 의원은 지지통신 인터뷰에서 "신속하게 실시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선거 유세중 총에 맞고 숨진 다음날인 9일 일본 도쿄의 아베 전 총리 자택에 화환이 들어서고 있다. [AFP=뉴스1]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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