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광주교도소 암매장 유골서 'DNA 일치 행불자'는 20대 청년

조사위, "화순 거주하며 광주 충장로 음식점 종업원으로 일해" 김선일 기자l승인2022.09.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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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굴된 유골 가운데 5·18 행방불명자와 DNA가 일치한 인물은 20대 청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 2017년 11월8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북쪽 담장 주변 5·18 암매장 추정지에서 작업자들이 발굴 작업을 하고 있다. [5·18기념재단 제공]

26일 5·18 관계자 등에 따르면 신원이 잠정 확인된 유골은 전남 화순에 거주했던 만 23세 청년 A씨로 전해졌다. 여동생과 유전자 검사에서 99.9% 혈연관계가 확인됐다. 

A씨는 80년 당시 화순에 거주하며 광주 충장로의 한 음식점에서 종업원으로 근무했다.

1980년 5월24일 오후 광주에서 처제와 만난 A씨의 이후 행적은 파악되지 않았다.

조사위는 A씨 가족과의 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을 10월7일 열리는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현재 암매장 의혹이 제기된 53개소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조사위는 제3공수여단, 제11공수여단, 전교사 등에 소속됐던 100여명으로부터 제보 현장에 대한 현장동행조사, 목격 교차 검증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영암공동묘지에서 발굴된 유해 7위, 광주영락공원에서 발굴된 유해 12위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옛광주교도소 합장묘에서 발굴된 무연고 242위에 대한 유전자 추가 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유골 1구가 행불자 가족의 DNA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암매장지 의혹이 제기됐던 곳에서 발견된 유골과 행불자 DNA가 일치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2020년 1월30일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일대에서 대한문화제 연구원이 5·18민주화운동 암매장 추정지를 발굴 조사하고 있다. [5·18기념재단 제공]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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