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 '김건희 여사 베일 모자' 발언‥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해

김어준 "영국 왕실 여성만 망사 쓰는 전통" 주장 김선일 기자l승인2022.09.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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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검은 모자 착용 요청 공문 받아" 반박

[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서 착용한 모자에 대해 발언한 방송인 김어준씨가 명예훼손으로 고발됐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에 참석하고 있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25일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 여사가 장례식에서 검은 베일이 달린 모자를 착용한 것과 관련해 "영국 로열 장례식에 전통이 있다. 그 전통이 로열 패밀리의 여성들만 망사를 쓰는 것이다"며 "그래서 장례식에 참석한 다른 나라 여성들 보면 검은 모자를 써도 베일을 안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영국 왕실이 장례식에 참석하는 영부인의 드레스 코드로 검은 모자를 착용해 줄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보내왔다"며 "이에 김 여사가 검은색 구두와 여성 정장에 망사 베일을 두른 모자를 착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당시 장례식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여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부인 소피 그레고어 여사 등도 김 여사와 비슷한 모자를 착용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에 이 의원은 고발장을 제출하며 "대통령 배우자를 허위사실로 비난하고 조롱하는 것은 국격 훼손일 뿐 아니라 끔찍한 인격살인"이라며 "수사당국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김씨를 엄벌에 처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방송인 김어준. [자료사진]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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