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1373원 돌파‥13년5개월만에 최고

이경재 기자l승인2022.09.05 15:59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서울투데이=이경재 기자] 달러·원 환율이 5일 오후 1373원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13년5개월여만에 1370원을 돌파한 이후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 달러·원 환율 1373원 돌파. [자료사진]

이날 오후 2시10분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6원 오른 1373.2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장 개시 직후 2.4원 오른 1365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오후에는 전 거래일 대비 11원 오른 1373.6원까지 올랐다. 이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4월1일 장중 고점(1392원) 이후 13년5개월 만에 최고다.

정부의 구두개입에도 환율은 폭주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달러화가 20년 만의 최고치까지 상승하고 있다"며 "금융·외환시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필요 시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에 따른 우려로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XY)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110선을 돌파했다.

미국 경제활동참가율 등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집계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잦아들며 달러 강세는 완화되는 양상이지만, 다음주 8월 미국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있다.

러시아발 에너지 불안 재부각으로 유럽의 상황이 좋지 않고,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등을 이유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는 점도 달러 강세를 이끌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역외 위안화 및 유로화 약세 압력이 확대돼 장 중 달러 인덱스는 110선을 상회했다"며 "유럽 에너지 위기 우려 부각을 중심으로 미중 갈등 우려와 주요 도시 봉쇄조치 연장 이슈까지 가세하며 역외 위안화의 급격한 약세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송승우 크레스트아시아자산운용 대표는 "미국은 자이언트 스텝이 유력한 상황인데 우리는 빅스텝 하기가 어렵고, 연속 금리 인상만으로도 부담이 크다"며 "원화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듯 하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중국 위안화를 유념해서 봐야 한다"며 "위안화 약세는 지속되고 있고 주요 도시 봉쇄로 가속화될 전망인데, 위안화가 7위안이 무너지면 원화도 한 차례 레벨 다운 되면서 1400원을 찍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재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경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제호)명 : 시사투데이(주) - 서울투데이  |  회사설립일 : 2003. 11. 20  |  사업자등록번호 : 107-86-42867
주 소 : (우)01044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522 (서울투데이 2층)  |  대표전화 : 02-6326-6112  |  팩스 : 02-6407-4117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서울강북-0396
발행인 겸 대표이사 : 김중근 | 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0506  |  등록일자 : 2008. 02. 04  |  발행일자 : 2008. 02. 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근
서울투데이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Copyright © 2007-2022 서울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