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등 하루 만에 33%↑ '밭작물값 급등'‥추석물가 어쩌나"

농작물 가격 일제히 상승···최근 폭우에 일부 작물 급등세 이경재 기자l승인2022.08.1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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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석 물가 안정 위해 비축·계약물량 공급

[서울투데이=이미영 기자] 최근 한달새 배추, 시금치 등 밭작물 가격이 급등하며 서민들의 '밥상물가'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며 한 달 뒤로 다가온 추석 성수품 물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 서울 강북구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자료사진]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시금치 4㎏의 도매가는 4만7980원으로 전주(4일, 3만8880원)보다 23.4%, 오이 10㎏은 3만5000원으로 전주(2만2650원) 대비 54.5% 급등했다.

애호박 20개는 3만7460원으로 전주(2만5160원)보다 48.8%, 열무 4㎏은 1만2280원으로 40.5%, 무 20㎏은 2만9000원으로 26.5%, 파는 1㎏에 3114원으로 32.0%, 미나리는 7.5㎏에 5만9633원으로 66.9% 오르며 밭작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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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며 일부 작물들은 불과 3일 만에 가격이 폭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8일 4만4320원이던 청양고추 10㎏ 가격은 3일만에 7만7280원으로 74.3% 급등했다.

밭작물 가격은 더욱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폭우로 인한 작업부진으로 반입량 감소와 고품질 물량 부족으로 중도매인들의 주문물량이 폭증했다.

주문 폭주에 서울에서는 시금치 4㎏이 하루 만에 1만9500원 오른 7만7000원에 거래됐다. 배추 10㎏은 하루 만에 3000원 오른 2만700원, 청양고추 10㎏은 1만3500원 오른 4만9000원에 도매가가 형성됐다.

더욱이 봄철 이른 폭염으로 인한 가뭄에 이어 폭우까지 쏟아지며 출하량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며 농산물 가격은 당분간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배추, 감자 등 주산지인 강원도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생산 차질도 우려된다. 밭작물은 폭우 뒤에 폭염이 발생할 경우 무름병 등 병해가 생겨 출하가 불가능할 수 있다.

aT 관계자는 "폭우로 일기 부족에 따른 생육상황이 좋지 않거나 출하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당분간 농산물 가격은 오름세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일부 작물은 수확했는데도 운송이 되지 않아 가격이 오르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는 전날 20대 성수품 공급량을 평시 대비 1.4배인 23만톤 규모로 늘리는 내용이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농식품부는 14개 성수품에 대해 추석 3주 전인 18일부터 정부 비축,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평시 대비 1.5배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이경재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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