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 견제·감시필요, 중립지킬 것‥건진법사 첩보 시 수사"

김혜경여사 수사 경찰 정치개입 논란엔 "법·원칙에 따를 것" 김선일 기자l승인2022.08.0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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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회의 류삼영 총경 징계 햬제 관련 "사안 경중에 따라 판단"

[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54·경찰대 7기)는 8일 경찰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중립성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건진법사의 이권 개입과 관련해서는 "첩보가 있으면 수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윤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에서 열린 경찰청장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경찰 제도개선 방안인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논란을 사과했다. 윤 후보자는 "최근 경찰 제도개선 논의가 큰 이슈가 됐는데 그 과정에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정책 부서의 고민, 현장 동료들의 의견, 국민의 우려, 각자 위치와 처지는 달라도 경찰을 위하는 애정 어린 마음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경찰국 논란과 관련해 경찰권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후보자는 "경찰은 단연코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며 "국민이 부여한 경찰력이 올바르고 투명하게 행사되도록 경찰권 역시 견제와 감시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국익과 공익을 위해 경찰의 중립성과 책임성은 결코 훼손돼선 안 될 가치"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자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해 대기발령을 받은 류삼영 총경의 징계를 해제할 의지가 있냐는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즉답을 피했다. 윤 후보자는 "현재 사실관계 확인 진행 중이고 사실관계 확인 이후에 사안의 경중에 따라 판단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대통령실이나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으로부터 서장회의를 중단하라는 지시를 받았냐는 질의에 윤 후보자는 "없다"고 답했다.

윤희근 후보자는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모씨(62)의 이권 개입과 관련해 "구체적 첩보나 사실관계가 있다면 (수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인연을 과시하며 이권 개입을 하고 있는 건진법사와 관련해 대기업들에 주의를 당부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하고 있냐는 문 의원의 질문에 윤 후보자는 "아직 경찰 수사(하고 있는)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윤 후보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가 진행되도록 후보자로서 힘을 싣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문 의원은 김 여사에 대한 경찰 수사가 민주당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정치개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행안부장관이 경찰청장 임명 전에 후보자들과 면담한 이후 경기남부경찰청에서 8월 중순까지 김 여사에 대한 수사를 종결하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며 "부인은 물론 아들까지 전방위 수사하고 언론에 흘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윤 후보자는 "경기남부청이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 따라 수사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경찰의 인사권을 통제할 수 있는 행안부가 경찰의 수사권에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경찰청장 기회가 있으면 청장 인사권을 법률 내에서 소신 있게 자신 있게 행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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