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 친환경 시설 투자에 총력‥"순환자원 대체율 높여라"

2027년 목표시점 2년 앞당겨···연 600억원 실적 개선 효과 기대 이경재 기자l승인2022.07.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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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경재 기자] 성신양회(004980)가 순환자원 재활용을 위한 친환경 시설투자에 청력을 기울인다. 성신양회는 당초 계획보다 기간을 단축해 2025년까지 전체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 성신양회 단양공장 전경. [사진=성신양회 제공]

성신양회는 올해 3월 순환자원 재활용을 위한 친환경 시설투자 1단계 공사를 마쳤다. 성신양회는 시범 가동을 통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점검한 후 2025년 공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완공까지 총 1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7일 성신양회 등 업계에 따르면 친환경 시설 완공 목표 시점은 성신양회가 작년 4월 밝혔던 2027년보다 2년 빨라졌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친환경 시설 구축)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2025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완공이 빨라지면 수익이 개선되는 시점도 빨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성신양회가 진행하고 있는 공사는 시멘트 제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유연탄을 폐플라스틱으로 대체하는 비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성신양회는 공사 전 20% 수준이었던 유연탄의 순환대체 비율을 2022년 연말까지 35%, 공사 완료 후 50% 이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연탄은 시멘트의 반제품인 클링커를 생산하는 소성로 열원으로 사용된다. 유연탄 대신 폐플라스틱을 사용하면 매립 없이 폐플라스틱을 처리하면서 동시에 유연탄이 연소할 때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효과가 크다.

성신양회가 친환경 설비 공사를 서두르는 배경에는 유연탄 가격 상승이 있다. 유연탄은 시멘트 원가의 30~40%를 차지한다. 시멘트 업계가 사용하는 유연탄은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이 중 러시아산이 70% 비중을 차지한다.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연탄 국제 가격이 불안정해지면서 시멘트 업계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

또다른 배경은 탄소 중립 문제다. 3월부터 시행된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르면 2030년까지 국내 온실가스 2억9000만톤을 감축해야 한다. 시멘트 산업은 제조과정에서 많은 양의 탄소가 발생하는 탄소집약적 산업인 만큼 개선이 시급하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시멘트 산업 온실가스 배출량은 3800만톤이 넘는다.

성신양회는 친환경 설비 투자를 통해 연간 약 500억원 이상의 실적 개선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연탄 비용이 감소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에 순환자원 처리 수수료로 얻는 추가 이익을 합산해 계산한 수치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순환자원 처리능력을 높임으로써 원가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 순환자원 처리 수수료 증대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관련 투자를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순환자원 처리 수수료 인상까지 감안하면 600억원을 상회하는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경재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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