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역 20대女 9일째 행방 묘연‥경찰 드론 투입 수색에 '총력전'

119 신고 왜, 연고 없는 가양역엔 왜 갔나?···범죄 연루 가능성은 낮아 김선일 기자l승인2022.07.06 19:04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경찰이 서울 지하철 9호선 가양역 근처에서 실종된 20대 여성을 찾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뚜렷한 단서가 나오지 않아 행방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김가을 씨 실종 전단.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6일 경찰에 따르면 가양역 부근에서 사라진 김가을씨(24)의 행방을 쫓기 위해 가양대교 인근에 드론(무인기)까지 투입하는 등 수색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1시쯤 가양역에서 내려 1㎞ 정도 떨어진 가양대교 남단 방향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이후 행적이 묘연하다. 휴대폰 위치신호 역시 가양대교 근처에서 잡힌 것이 마지막이다. 

경찰은 통신 내역과 CCTV 등을 확인하며 김씨의 행적을 추적하다가 지난달 30일부터는 서울경찰청 드론팀까지 투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가양역 인근으로 11시5분까지 확인된다"며 "현재까지 범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날 밤 김씨는 자신의 언니가 쓰러져 있을지 모른다며 119에 직접 신고해 구급대가 출동하기도 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김씨의 언니가 경찰에 신고했다.

실종 당일 김씨는 퇴근 후 미용실에 다녀온다고 했으며, 실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인증사진을 올린 뒤 "파마하자마자 비바람 맞고 13만원 증발"이라며 "역시 강남은 눈 뜨고 코 베이는 동네"라는 글을 남겼다. SNS에 글을 올린 후 30분 후인 9시쯤부터 언니, 친구들과 연락이 두절됐다.

김씨 가족이 온라인 등에 공개한 수색 전단에 따르면 김씨는 키 163㎝에 마른 체구이며, 짧은 커트 머리를 하고 있다. 실종 당시에는 베이지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 부츠 등을 착용하고 있었다.

일각에선 이번 실종 사건을 두고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가장 큰 의문은 김씨가 119에 신고전화를 했다는 점이다. 특히 김씨의 언니가 구급대로부터 '언니가 쓰러질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히면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119 신고 전화는 실종된 김씨가 직접 한 것으로 확인이 됐다. 일부에서는 '112에 전화해 자장면을 갖다 달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상황에 처했을 수도 있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경찰과 소방당국은 119 신고 내용을 볼 때 범죄 연루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연고가 없는 가양역에 김씨가 왜 갔는지도 풀어야 할 숙제다. 가족들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뚜렷한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선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제호)명 : 시사투데이(주) - 서울투데이  |  회사설립일 : 2003. 11. 20  |  사업자등록번호 : 107-86-42867
주 소 : (우)01044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522 (서울투데이 2층)  |  대표전화 : 02-6326-6112  |  팩스 : 02-6407-4117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서울강북-0396
발행인 겸 대표이사 : 김중근 | 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0506  |  등록일자 : 2008. 02. 04  |  발행일자 : 2008. 02. 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근
서울투데이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Copyright © 2007-2022 서울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