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경찰청장에 윤희근 차장 사실상 내정‥내일 임명 제청안 심의

경찰 내 대표 '정보통'···경찰위, 5일 제청안 심의 김선일 기자l승인2022.07.0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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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장 지명시 尹정부 출범 후 두 단계 '고속승진'···경찰내 논란 감수한 세대교체 불가피

[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윤희근 경찰청 차장(54·경찰대 7기)이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 오던 가운데 4일 차기 경찰청장 내정이 기정사실화 된 것으로 전해졌다.

▲ 윤희근 경찰청 차장(54·치안정감) [사진=경찰청 제공]

윤 차장은 임기 한 달 가량을 두고 사의를 표명한 김창용(57·경찰대 4기) 경찰청장을 이어 차기 경찰청장을 놓고 김광호(58·행시고시 35회) 서울경찰청장과 2파전을 벌이고 있었다. 정부는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청주 출신인 윤 차장은 1991년 경위로 임용된 후 충북경찰청 정보과장, 경찰청 경무담당관, 서울경찰청 정보1·2과장,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경비국장을 지냈다. 경찰 내 대표적인 정보통이며 호방한 성격 덕분에 따르는 후배도 많다.

경찰 서열 3위 계급인 치안감이던 윤 차장은 5월24일 경찰 서열 2위 치안정감으로 승진했으며 이후 42일만인 4일 경찰 서열 1위 치안총감으로 사실상 결정됐다. 

경찰 안팎에서는 윤 차장이 지난달 8일 경찰청 차장에 내정됐을 때 "차기 청장 승진을 염두에 둔 정지 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찰청 '넘버 투'인 차장이 '넘버 원' 청장으로 승진할 경우 업무 연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국가경찰위원회(경찰위)도 5일 오전 11시 위원회를 소집해 차기 경찰청장 임명 제청안을 심의한다. 

위원회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차기 경찰청장 내정자를 대상으로 국회 청문회가 열린다. 이후 내정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행안부 장관의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경찰청장을 임용한다. 

윤 차장이 실제 임명되면 5월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두 달이 채 안돼 두 단계를 오르는 초고속 승진으로 '윤 정부 1호' 경찰청장이 된다.

또 경찰대 4기인 현 김창룡 청장과 전임 민갑룡 청장에서 3기수를 건너뛰는 '기수 파괴 인사'에 해당해 경찰 내 논란을 감수하면서 불가피한 신구세대 교체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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