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동훈·정호영·원희룡·박보균·이상민' 자진사퇴해야‥국민 눈높이 미달

"한던수 인준 표결과 연계 상상도 안 해···국민 여론 볼 수밖에" 유상철 기자l승인2022.05.0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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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일 윤석열 정부 첫 내각 후보자 중 한동훈(법무부)·정호영(보건복지부)·원희룡(국토교통부)·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5명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리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지명 철회를 압박했다.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인사청문회 중간보고'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인사청문회 중간보고' 회의에서 "참신하고 기대되는 후보는 단 한명도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1기 내각 인선에 대해 "하나같이 특권과 비리, 불법 의혹이 쏟아졌으며, 자료제출 거부는 기본, 위장전입과 병역비리와 같은 청문회 단골메뉴도 빠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정호영·원희룡·이상민·박보균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 현저히 미치지 못했다"고 했다.

또 "'소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마찬가지였다. 청문회가 의미 없을 정도로 이미 물의를 일으켰다"면서 "입법부 존재를 부정했고, 공당을 조종하려고 했다. 피의자 조사에도 비협조한 당사자"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많이 양보했다. 흠결이 적지 않아도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코로나19 손실보상과 물가 등 경제 상황을 고려해 보고서 채택에 동의했고, 이종호·한화진·이정식 후보자도 마찬가지였다"며 "하지만 의혹을 넘어 수사가 필요한 후보자들을 단지 첫 내각이라는 이유만으로 동의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금이라도 측근을 통한 입장 밝히기가 아니라 국민 앞에 직접 나서야 한다"면서 "국민이 가진 실망과 충격을 헤아린다면 부실검증과 인사대참사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표결과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연계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박 원내대표는 "사람이 물건도 아니고 '뭐 줄게. 뭐 내놔라'는 흥정이 있을 수 있는 것이냐"며 "우리는 그건 상상도 하지 않는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희는 (한덕수 후보 인준 표결을) 연계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덕수 후보 자체가 국민 과반이 부적합하다고 한다. 사람이 돈과 명예를 동시에 갖는 것을 국민이 꼬집지 않냐"며 "본인이 제청한 국무위원 후보자들이 하나같이 문제가 심각하다. 거기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당연히 한덕수 후보자에게도 몰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들은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의 의견, 국민 여론을 종합해 임명 동의안 절차에 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한덕수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 과정에서 부적격하다는 의원단의 판단이 있었다"며 "개별 후보자들에 대해 딜할 게 아니라 국민 눈높이에 비춰봤을 때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후보자에 대해서는 분명히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보고서 채택이 없다는 방침을 밀고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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