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조국·안민석·주진우·김어준 고소‥명예훼손과 모욕죄 혐의

서울경찰청에 "국정농단 허위사실 유포" 고소장 제출···"윤 당선인 원망 안해" 김선일 기자l승인2022.05.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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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최서원씨(66·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26)씨가 '국정농단' 사태 당시 자신과 관련해 발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김어준씨를 명예훼손과 모욕죄 혐의로 고소했다. 

▲ 강용석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왼쪽부터)·정유라씨·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4일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내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채널]

정씨는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이들을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4일 오전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

정씨는 "제 인생이 많이 망가진 건 국회의원들의 아니면 말고 식 허위사실 유포와 최소한의 확인도 없이 받아적은 언론 탓"이라며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윤석열 당선인을 원망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고소장 제출 전 입장 발표에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와 강용석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함께 했다. 

정씨는 이들 중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17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글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고발장에는 정씨가 2014년 친구와 다투던 중 보낸 "능력 없으면 너희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라는 메시지를 조 전 장관이 국정농단 사태 때 인용하면서 정씨가 대중에게 훈계하는 것처럼 오해받도록 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정씨는 또 안민석 의원이 2017년 자신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낳은 딸이라는 허위 사실을 암시하는 발언을 해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정씨가 유럽에서 페이퍼컴퍼니를 운영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관리·승계했다는 발언을 한 점도 고소장에 포함됐다.

주씨와 김씨는 국정농단 사태 당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포함한 다수 매체에서 발언한 내용이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억울함을 밝히고자 용기를 냈다"며 "저와 제 자녀가 남은 인생을 억울함 없이 살 수 있도록 거짓 폭로의 허구성을 밝혀 주시고 피고소인을 엄벌해 주시기 바란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26일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올리며 공개 활동을 시작했다. 27일에는 유튜브 채널 가세연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다 저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국민의힘과 박 전 대통령께 고개를 못 들 만큼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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