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멧돼지로 착각' 엽총 쏴 사망‥70대 엽사 구속"

혐의 모두 인정···法, "증거인멸·도주 우려" 김선일 기자l승인2022.05.0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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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야산에서 소변을 보던 택시기사를 멧돼지로 오해하고 엽총을 쏴 숨지게 한 70대 엽사가 구속됐다.

▲ 지난달 29일 오후 8시쯤 서울 은평구 녹번동 구기터널 인근 야산 길가에 차를 세워놓고 소변을 보던 70대 택시기사 B씨에게 엽총을 쏴 숨지게 한 70대 엽사가 구속됐다. 사진은 사고 당시 총상을 입은 피해자를 상대로 응급처치를 하는 소방대원들 모습이다. [사진=은평소방서 제공]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박원규 부장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A씨(73)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8시쯤 서울 은평구 녹번동 구기터널 인근 야산 길가에 차를 세워놓고 소변을 보던 70대 택시기사 B씨에게 엽총을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탄환 2개가 오른쪽 팔과 복부에 박힌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30일 오전 0시52분쯤 결국 숨졌다.

A씨는 29일 오후 5시50분쯤 관할 파출소에서 수렵 허가 절차를 거쳐 총기를 받은 뒤 야산을 다니다 B씨를 멧돼지로 오인해 총을 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후 직접 119에 신고했고 공동 대응에 나선 경찰에 조사를 받았다.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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