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민주노총 곳곳 대규모 집회‥서울만 1만여명 모여

양경수 "윤석열 정부 민주노총 탄압 노골화" 김선일 기자l승인2022.05.0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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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로~인수위 행진···도로 곳곳 정체

[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노동절인 5월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가맹·산별노조가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전면 해제 이후 열린 집회 중 최대 규모로 일대에는 교통 혼잡이 일어났다.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1일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2022년 세계 노동절 대회'를 마치고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행진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을 비롯한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16개 지역에서 해당 집회를 진행한다.

민주노총은 노동절을 맞아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숭례문~더플라자호텔)에서 '2022년 세계노동절 대회'를 개최했다. 서울 외에도 전국 15개 지역(경기, 인천, 충북, 전북, 광주, 전남, 대구, 경북 등)에서 동시에 노동절 대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노총은 △모든 노동자에게 차별 없는 노동권 △해고의 위협이 없는 안전하고 질 좋은 일자리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확대·심화되는 불평등, 양극화 해소와 함께 기후위기로 상징되는 시대의 변화와 과제가 놓인 가운데, 20대 대선을 지나는 동안 노동자, 민중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아닌 절망과 한숨이 쌓여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윤석열 정부는 출범도 전에 40여명의 간부들에게 소환장을 발부하고 있으며, 총연맹 임원과 간부 2명에게 구속영장까지 청구하며 탄압을 노골화하고 있다"며 "120만 민주노총 조합원을 적으로 삼고 싶다면 우리는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공공과 민간부문을, 청년과 기성세대를, 남성과 여성을,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갈라치려는 저들에 맞서 우리는 '민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는 구호를 들고 힘차게 투쟁하자"고 덧붙였다.

뒤이어 민주노총 가맹조직 대표 및 서울본부장의 발언이 이어졌다. 김진억 서울본부 본부장, 장옥기 건설산업연맹 위원장,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등 16명이 선언문을 낭독했다.

민주노총의 집회에 따라 서울에선 교통통제를 위해 세종대로 숭례문~더플라자 구간 5차선 도로에 경찰 측의 펜스가 세워졌다. 총 300m가 넘는 구간으로, 차도를 넘어 인도에도 조합원들이 빼곡히 들어서 지나가던 보행자와 붐비며 혼잡했다. 주최 측이 추산한 참여 인원은 1만여명이다.

▲ 노동절인 1일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2022년 세계 노동절 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일대 양쪽 차선이 1개 차선으로 제한됐고, 길을 건너려던 조합원들과 차량이 뒤섞이며 한때 극심한 혼란이 벌어졌다. 경찰들이 통제에 나섰지만 약 5분간 노선버스 등의 발이 묶였다.

4개 진보정당 후보 또는 대표자의 연대사 후 민주노총은 세종대로→광화문→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방향으로 4개 차선으로 나눠 행진했다. 다만 경찰이 국립고궁박물관 앞에서 펜스를 설치해 막으며 인수위 앞까지 가진 못했다. 행진은 오후 4시15분부터 1시간15가량 진행됐다.

일대 교통흐름은 마비됐다. 경찰은 우회도로 안내 표지판을 세우는 한편 신호 통제에 나섰다. 서울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오후 5시40분 기준 △사직공원~경복궁역 8.1㎞(시속) △경복궁역~정부서울청사 13.9㎞ △정부서울청사~광화문 9.3㎞ △광화문~경북궁교차로 4㎞ △광화문~세종대로사거리 4㎞ △세종대로사거리~광화문 12.9㎞ 등 정체 중이다.

한편 2시 본대회에 앞서 민주노총 가맹·산별노조의 사전대회도 진행됐다.

이날 낮 12시30분쯤 건설노조는 세종대로 일대에서 '2022년 임금인상 투쟁 승리, 안전한 건설현장 쟁취를 위한 건설노동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 추산 7000~8000명이 모였으며, 5개 차선의 교통이 통제됐다.

동시에 공공운수노조(보신각~시청), 민주일반노조(한빛광장~숭례문), 서비스노조(예금보험공사~더플라자) 등도 집회를 열고 행진을 진행했다.

▲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1일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열린 '2022년 세계 노동절 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을 비롯한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16개 지역에서 해당 집회를 진행한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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