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 전년比 83만명 증가‥실업률 '3.0%' 역대 최저

홍남기 "고용 회복흐름 강해"···향후 불확실성은 커져 이경재 기자l승인2022.04.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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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수 2002년 이후 역대최고 증가···고용률 두달연속 60%↑

[서울투데이=이경재 기자] 3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83만명 늘며 같은달 기준 22년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고용률은 두달 연속 60%대를 넘기며 동월 기준 역대최고, 실업률은 3.0%로 동월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등 완만한 고용회복세가 이어졌지만 대면 서비스업의 어려움은 여전했다.

▲ 통계청 제공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5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3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13개월 연속 증가세이자, 3월 기준 2002년(86만4000명)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취업자 수는 올 1~2월 100만명 이상씩 대폭 증가했다. 3월의 경우 전년의 코로나19 기저효과가 사라진 실질 고용 실적으로 여겨졌음에도 좋은 지표가 이어진 모양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4%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p) 올랐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7.8%로 전년 동월 대비 2.1%p 올랐다.

15세 이상 고용률과 15~64세 고용률은 모두 3월 기준 역대 최고다. 전체 고용률은 1982년 7월, 15~64세 고용률은 1989년 1월부터 작성했다.

실업자 수는 87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만2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3.0%로 1.3%p 하락했다. 실업률 역시 1999년 6월 실업률 기준이 변경된 이후 3월 기준 역대 최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59만2000명으로 27만7000명 줄어 13개월 연속 감소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계속되는 수출 호조와 산업의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으로 취업자수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하는 등 고용 회복세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취업자 수를 연령계층 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3만1000명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고, 50대에서 25만8000명, 15~29세에서 17만7000명, 30대에서 4만3000명 등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30대와 40대는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고용률도 마찬가지로 모든 연령층에서 올랐다. 각각 15~29세가 46.3%(3.9%p↑), 30대 76.7%(2.1%p↑), 40대 77.8%(0.9%p↑), 50대 76.7%(2.7%p↑), 60대 이상 42.9%(0.6%p↑) 등을 나타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5만1000명), 제조업(+10만명), 교육 서비스업(+8만6000명)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2018년 1월(10만6000명) 이후 4년2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공 국장은 "기계장비제조업, 의료정밀광학기기와 시계제조업, 전기 장비 제조업 등의 세부 분류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면서 "수출입동향을 봐도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나 제조업에 좋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면 서비스업 고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도매 및 소매업(-4만7000명)이 가장 큰 감소치를 나타냈고, 숙박 및 음식점업도 2만명이 줄었다. 이 밖에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3만2000명), 금융 및 보험업(-4000명)도 1년 전보다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 수를 살펴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81만1000명, 임시근로자는 16만6000명 각각 증가한 반면 일용근로자는 17만2000명 감소했다.

지난달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3만5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5000명 각각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3000명 줄었다.

공 국장은 "고용은 코로나19 상황, 수출 호조 등 상방 요인도 있어 전망은 쉽지 않다"며 "앞으로의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3월에 80만명 이상 취업자 수 증가는 우리 고용 회복 흐름이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5년간의 노력이 쌓여 최근 고용률(계절조정)은 1999년 6월 통계작성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변이 바이러스 확산 영향 등으로 숙박음식·도소매, 일용직 등 취약업종·계층 고용이 감소하고 일시휴직자도 1년 전보다 23만5000명 급증한데 따라 정부는 정책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기재부는 밝혔다.

이경재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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