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선 보건소 신속항원검사 중단‥동네 병원 '북새통'

11일부터 보건소에선 PCR만 가능···진찰료 30% 개인 부담 이미영 기자l승인2022.04.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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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 아침부터 검사받기 위해 긴줄···일반환자 "감염될라" 불안

[서울투데이=이미영 기자] 일선 보건소에서 시행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가 11일부터 중단되면서 동네 병원에 시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 11일부터 전국 보건소에서 개인용 신속항원검사(RAT)가 중단된다.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확진자 감소 추세에 따라 보건소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중단하고 민간 중심 검사체계로 전환한다.

대전에서는 298개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한다. 병·의원에서는 전문가용 키트로 검사가 이뤄지며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된다. 시민들은 진찰료의 30%를 부담하면 된다.

PCR(유전자증폭)검사는 보건소에서 현행대로 이뤄진다.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가 병원으로 한정되며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이 병원에 몰려들고 있다.

대전 서구의 한 병원에는 오전 10시까지 40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찾았다. 또 다른 병원에는 60여명이 찾아 30분 이상 대기해야만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동구 한 병원은 이른 오전부터 50여명이 몰려들며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다 집으로 발길을 돌리는 사람도 있었다.

대전 중구에 있는 한 병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해당 병원에도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직장인 성모씨(36)는 "빠르게 올수록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란 생각에 아침 일찍 찾았는데 줄지어 기다리는 모습에 놀랐다"며 "검사를 받기까지 30분 이상을 기다려 확진자 감소세가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성구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100여명이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7주만에 10만명 안팎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었지만 증상, 접촉 등의 이유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 병원 관계자는 "신속항원 감사를 받고자 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의 수는 여전히 많다. 음성이 나오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방심해서는 안 되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루며 일각에서는 원내 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진료 환자와 검사 수요자들이 같은 공간에 머물며 전염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일부 병원에서는 출입구를 따로 마련하는 등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감소세라고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개인 방역에 더욱 철저해야 한다"며 "코로나19 확진자들에 대한 빗장이 풀려가는 만큼 위험성은 상존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대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677명으로 41일만에 3000명대로 떨어졌다.

이미영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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