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관 법무연수원장 사의 표명‥"검사로서 소임 다해 조용히 떠나"

김선일 기자l승인2022.04.0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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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후임으로 총장 대행을 지낸 조남관 법무연수원장(사법연수원 24기)이 5일 사의를 표명했다.

▲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3월3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전국 검사장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검찰청 제공]

조 원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이제 때가 되어 검사로서의 소임을 다한 것으로 생각돼 조용히 여러분 곁을 떠난다"고 사직인사를 올렸다.

조 원장은 "27년동안 정들었던 검사의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어려운 시기에 분에 넘치는 총장대행이라는 직을 세번이나 맡아가며 무척 힘들었지만 여러분이 함께 도와주신 덕분에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사생활을 하며 항상 가슴 속에 품었던 생각은 법이 가는 길에 왼쪽이나 오른쪽이 따로 있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오직 법리와 증거에 따라 정의와 공정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야 하는 것이 검찰의 존재 이유이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지름길이라 믿는다"고 썼다.

끝으로 "'지족불욕, 지지불태(족함을 알면 욕됨이 없고 그칠 줄 알면 위태로움이 없다)'의 마음으로 여러분께 작별인사를 대신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조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검찰총장 시절 2인자인 대검 차장검사였다. 윤 당선인 대신 3번의 총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윤 당선인 사퇴 이후 총장 대행을 맡으며 박범계 장관의 수사지휘에도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 의혹 사건을 최종 불기소 처분해 법무부와 긴장 관계를 유지했다.

지난해 6월 법무연수원장 취임사에서는 "검찰개혁은 정치적 중립과 함께 추진돼야 성공할 수 있다"며 "법무검찰이 권력 앞에서 당당해야 한다"고 작심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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