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4명 순직' 공군 훈련기 2대 추락‥'영상·음성기록장치' 모두 회수

현장 수색 과정서 1일과 2일 차례로 발견···"정밀 분석 예정" 유상철 기자l승인2022.04.0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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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경남 사천에서 지난 1일 공군 KT-1 훈련기가 휸련중 공중 충돌 및 추락 사고를 일으킨 가운데 사고기 2대의 '영상·음성 기록장치'(DVAR)를 모두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 1일 오후 1시37분쯤 경남 사천시 정동면 고읍리 일대에서 공군 훈련용 전투기 KT-1 두 대가 충돌하면서 인근 야산에 파손된 기체 잔해가 떨어져 있다.

공군 관계자에 따르면 군 당국은 2일 사고현장 일대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사고기체 중 1대의 DVAR을 찾아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사고 당일에도 군 당국이 현장에서 다른 기체의 DVAR을 확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DVAR은 KT-1 훈련기 조종석에 장착돼 전방 카메라를 통해 획득한 영상정보와 비행 중 교신하는 음성정보 등을 자동으로 저장하는 장치다. 훈련기의 비행 중 고도·속도·자세·방위 등의 정보 또한 이 장치에 기록된다.

기존엔 KT-1에 음성기록장치만 장착돼 있었으나, 2018년부터 DVAR로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공군은 사고원인 파악 등을 위해 DVAR 기록에 대한 정밀분석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달 1일 오후 경남 사천에선 사천기지(공군 제3훈련비행단)를 이륙한 공군 KT-1 훈련기 2대가 비행 중 공중에서 충돌해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 1일 오후 1시37분쯤 경남 사천시 정동면 고읍리 일대에서 공군 훈련용 전투기 KT-1 두 대가 충돌하면서 인근 야산에 파손된 기체 잔해가 떨어져 있다.

이 사고로 훈련기에 타고 있던 학생 조종사 정종혁·차재영 대위와 이장희·전용안 비행교수 등 4명이 모두 순직했다.

순직 조종사 등의 장례는 2일부터 사흘 간 부대장으로 진행되고 있다. 빈소는 사천기지 체육관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4일 오전 기지 내 안창남문화회관에서 엄수될 예정이다.

공군은 이번 사고 직후 신옥철 참모차장(중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했다.

KT-1 훈련기 간 공중 충돌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기끼리 공중 충돌도 2008년 F-5E 전투기 2대가 호국훈련 당시 사례가 마지막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돌 사고 자체가 드문 만큼 정밀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 규명이 우선되고 추후에는 공군 조종사 훈련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KT-1은 2016년 3월 공중에서 엔진이 꺼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조종을 맡았던 훈련생은 조종간을 붙들고 30마일(48㎞)이나 활공비행을 해 기체를 지상에 착륙시켰다. 2003년 11월에는 이번 사고가 난 부대에서 비행교육훈련 중 KT-1이 추락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공군은 사고 원인 조사 결과 조종사의 엔진전자제어장치 스위치 조작 잘못으로 사고가 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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