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재명 부부 '혜경궁김씨' 무료변론 의혹 수사 착수

이민구 깨시연 대표 고발인 조사···"변호사비 납부 해명 앞뒤 안맞아" 김선일 기자l승인2022.03.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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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경찰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배우자 김혜경씨를 둘러싼 '혜경궁김씨' 무료변론 의혹 고발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 이민구 깨어있는 시민연대당 대표가 1월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날 깨어있는 시민연대당은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 김영란법 위반 혐의 고발장을 대검에 제출했다. [뉴스1]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6일 오후 2시 이민구 깨어있는시민연대당(깨시연) 대표를 이 사건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월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18년 부인 김혜경씨 형사 사건을 맡은 변호사에게 무료 변론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며 이 전 후보 부부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대검에 고발한 바 있다.

이 사건은 수원지검을 거쳐 지난 1월20일 경기남부청으로 이첩됐다.

무료변론 의혹 법조인으로 지목된 인물은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이태형 변호사다.

'혜경궁김씨' 사건은 6·13 지선 경기도지사 선거 과정에 상대 후보였던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비방글과 이 후보를 지지하는 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되면서 불거졌다.

SNS 아이디 '혜경궁김씨'가 이 지사의 아내 김혜경씨가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고, '혜경궁김씨를 찾는 사람들'(궁찾사) 고발 대리인 이정렬 변호사가 이 전 후보와 김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를 이태형 변호사가 수임했다.

당시 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경기남부청은 김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고 '혐의가 인정된다'며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2018년 12월 '증거부족' 판단으로 김씨를 불기소 처분했다.

이민구 대표는 이날 조사에 앞서 "이 전 후보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변호사비로 2억5000만원가량 지불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관보에 공개된 그의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돈 출처의 앞뒤가 맞지 않는 허위 해명이라는 사실을 금세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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