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 본부장 '투표 갑질' 논란‥개념없이 尹을 찍어? 당선땐 각오해"

김선일 기자l승인2022.03.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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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지역 영업 본부장이 제20대 대선에서 자신이 지시한 특정 후보를 투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하급 직원들에게 보복성 메시지를 전송해 논란이다.

▲ [블라인드 갈무리/뉴스1]

지난 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오스템임플란트 본부장 A씨가 이날 모 영업점 단체 대화방에 남긴 메시지가 갈무리돼 올라왔다.

A씨는 오전 2시59분 "내가 그렇게 얘기해도 어떻게 윤석열을 찍냐. 참 개념 없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오전 8시34분에 "보여주마. 회사 잘려도 좋으니 오늘 윤석열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이 본부장이 윤석열보다 더 폭군 정치가 뭔지 보여줄게. 특히 모 지점은 각오해"라고 엄포를 놨다.

그는 직원들에게 △직퇴(현장에서 퇴근) 금지 △6시30분 전까지 귀소 금지 △영업활동일지 매일 작성 △지점별 중점 푹목 일일 보고 및 목표 미달성시 지점장 사유서 작성 △화, 목요일 저녁 사무실 귀소 후 중점 품목 교육 및 사진 촬영 등 지시사항을 보냈다.

그러면서 "1분기 하위 2개 지점은 내일부터. 오늘 윤석열이 되면 시행한다"고 갑질을 예고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한 직원은 A씨의 사과를 촉구하며 "이게 정상적인 회사생활이냐. 실적만 만들면 되냐. 자격 미달이다. 인사팀은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10일자로 A씨를 보직 변경 및 대기 발령한 상태다. 향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전후 과정을 조사해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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