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보건소·병의원 통화 '사실상 불통'‥재택치료자 불편 여전

수십·수백번 돌려야 겨우 연결···진료 '하늘의 별따기' 볼멘소리 이미영 기자l승인2022.02.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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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위중증 병상 여유, 코로나19 일반 질병 같이 취급해야"

[서울투데이=이미영 기자] 전화를 통한 비대면 진료가 여전히 혼선을 빚고 있어 재택치료자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보건소는 물론, 병·의원들도 전화 연결이 어려운 실정이다.

▲ 경기도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지원 중인 분당서울대병원의 중앙모니터링본부, 의료진이 영상통화를 통해 환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자료사진]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대전지역에서는 124개 병·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료병원으로 지정돼 전화 비대면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시행 첫날인 지난 10일 35곳에 불과했던 비대면 진료 병·의원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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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세에도 코로나19 확진자 대응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들어 대전지역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며 비대면 진료를 희망하는 확진자도 함께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0시 기준 대전지역 신규 확진자는 2849명으로, 최근 일주일간 총 2만 17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루 평균 2881.4명이 확진된 셈이다.

확진자가 늘며 대전의 재택치료자도 1만명을 돌파했다. 지역 재택치료자는 1만 2461명으로, 1개 병원당 100여명 이상을 담당해야 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재택치료자들은 보건소는 물론이고 병·의원과도 전화 통화가 불가능한 형편이라고 입을 모은다.

시민 구모씨(36)는 "보건소에 전화를 수십번 해도 통화 중이라는 답변만 들려온다"며 "병원에 전화하면 앞에 비대면 진료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고만 한다.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직장인 공모씨(44)는 "타 지역에서 확진자들이 재택치료를 받다 사망하는 경우가 나오는데 왜 그런지 알 것 같다"며 "수십, 수백번의 시도 끝에 연결이 되도 속시원한 답변은 나오지 않는다. 자율에 모든 것이 맡겨져 있다"고 말했다.

재택치료자들의 볼멘소리에 지역 의료계에서는 코로나19 치료를 일상화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재택치료로 위중증 병상도 여유가 생긴 만큼 코로나19를 일반 질병과 똑같이 취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택 치료보다는 일상 치료가 이뤄져야 해결이 될 수 있는 수준까지 왔다"며 "현 상황은 재택치료라는 이름으로 방치하는 것과 다름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미영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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