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미국, 러시아 피겨팀 치밀하게 기소‥'영광 없는 1위' 발리예바 파문

올 시즌 1억원 넘은 수입 발리예바, 도핑 때문에 얼마를 손해볼까? 홍정인 기자l승인2022.02.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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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논란 끝에 출전한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했지만 넘어지고 또 넘어지며 4위를 기록한 러시아 올림픽위원회 소속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

▲ 카밀라 발리예바가 17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개인전 프리스케이팅을 마친 뒤 짜증을 내고 있다. [사진=AFPBBNews]

그는 연기를 마치고 우는 듯하더니 순간 허탈하다는 듯 짧게 헛웃음을 내뱉기도 했다.

'동계올림픽의 꽃' 여자 피겨스케이팅이 도핑 스캔들로 얼룩지면서 러시아 피겨팀의 어린 선수에 대한 훈련방식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발리예바는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44.51점과 예술점수 37.65점으로, 총점 82.16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른바 '도핑 파문'에도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강행했던 발리예바는 결국 최종 4위로 추락했고, 다만 프리스케이팅 여자 싱글 시상식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올 시즌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발리예바가 도핑 파문으로 인해 얼마를 손해볼까.

러시아 스포츠 온라인 베팅 전문 매체 메타레이팅스는 최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도핑 스캔들에 휩싸인 발리예바의 손해 계산서를 예상했다.

올 시즌 발리예바는 그랑프리, 유럽선수권대회 우승, 베이징 올림픽 단체전 1위 포상금 등으로 약 860만 러시아루블(약 1억3000만원)을 벌어들였다. 그러나 이 매체는 "상금의 약 3분의 2를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발리예바가 지난해 12월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제출한 도핑 샘플이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이후 올해 1월 출전한 유럽선수권 우승 상금 166만 루블(약 2600만원),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 예정된 정부 포상금 400만 루블(약 6300만원)이 반환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매달 받는 장학금 5만2000 루블(약 82만원)까지 연간 최대 625만 루블(약 9800만원)이 삭감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상금과 장학금 외에도 매달 받는 지원금을 잃을 가능성도 있다. 러시아빙상연맹은 러시아선수권대회 결과에 따라 향후 12개월 동안 매달 지원금을 지급한다. 이를 받기 위해 각 종목 별로 상위 6위 안에 들어야 한다.

▲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17일 오후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금지약물(도핑) 적발에도 불구하고 출전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카밀라 발리예바가 연기를 마친 뒤 울음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메타레이팅스 따르면 한 달에 최소 7만 루블(약 110만원)의 지원금이 주어지며 연간 100만 루블(약 1500만원)에 도달할 수 있다. 도핑 테스트 양성이 나온 러시아선수권대회 결과가 최소된다면 그는 이 지원금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생긴다.

즉 발리예바는 올 시즌 700만 루블(약 1억1000만원) 이상을 손해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러시아 정부와 러시아빙상연맹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러시아 정부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포상금 외에도 BMW X5 차량을 제공한다.

가장 흥미로운 점은 광고주다. 오존과 푸마의 홍보대사인 그의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메타레이팅스에 따르면 발리예바급 선수는 연간 최대 1500만 루블(약 2억3000만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러니하게도 도핑 스캔들 후 러시아 내 발리예바의 인기는 절정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메달이 박탈되면 다국적 기업인 푸마와의 계약이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러시아 내 기업 사이에서 발리예바의 수요는 100%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다른 의견도 있다. 이 매체는 한 관계자 "솔직히 말해 발리예바는 몇 주 안에 잊혀질 것이다. 몇 년 후에는 은퇴할 것"이라며 냉정하게 바라봤다.

AP통신 등 많은 외신들은 미국 정부가 이번 파문과 관련 있는 러시아 피겨팀 관계자들을 자국 법을 적용해 기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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