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위험군 4차접종 시작‥"일반인 안맞는다"

3차 효과·먹는 치료제로 '60세 이상' 제외···5차 검토 않지만 오미크론 변수 이미영 기자l승인2022.02.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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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도 오늘 접종 시작···코로나19 위험도 4주 연속 '높음'

[서울투데이=이미영 기자] 정부는 14일 면역저하자·고위험군 등 약 180만명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계획을 밝혔다. 3차 접종 후 4개월 뒤 접종이 가능하고, 집단감염 등의 이유가 있으면 3개월로 줄일 수 있다.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4일 오후 충북 정추시 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새로 도입된 노바백신 및 4차 백신접종등 코로나19 예방접종 및 방역상황에 대한 브리핑 하고 있다. [뉴스1]

4차 접종을 일반인을 대상으로 확대하는 것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또 이날 성인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노바백스 백신의 접종을 시작했다.

◇ 면역저하자 등 3차 접종 후 4개월 후…집단감염 우려 시 3개월 후 접종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면역저하자(130만명) 및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50만명)에 대한 4차 접종 계획을 밝혔다.

면역저하자는 기저질환이나 면역억제제 복용 등으로 백신 접종을 받은 뒤에도 면역형성이 충분하지 않고 요양병원·시설 대상자는 고령층 및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자가 많고 집단생활로 인한 감염위험이 모두 높은 고위험군으로 추가적인 보호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추가접종 대상자에 해당하는 인원들은 3차접종 완료 후 4개월(120일) 이후부터 mRNA백신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또 국외출국이나 입원·치료 등의 개인 사유나 집단 감염이 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3개월(90일) 이후부터도 접종 받을 수 있다.

기간이 도래했다면 면역저하자는 이날부터 당일 접종이 가능하고, 사전예약을 하면 오는 28일부터 접종일을 선택할 수 있다. 요양병원·시설 관련 대상자는 3월 첫째주부터 순차적 접종을 실시하고, 집단감염 등 방역상 필요시에는 이날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 "고위험군 사망 예방이 목적"…3차 접종 효과·먹는 치료제로 60세 이상 제외

정 청장은 "오늘 발표드리는 4차 접종은 면역저하자, 고위험군 대상이다. 이외 대상은 아직 추가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4차 접종이 일반인 대상으로 확대될지 여부에 선을 그었다.

면역저하자 등과 먼저 접종을 시작했던 의료진의 4차 접종 가능성에는 "고위험군의 중증, 사망 예방이 주된 목적"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중증·사망 위험도가 높지 않은 집단의 4차 접종은 결정하지 않았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을 4차 접종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아직 3차 접종의 효과가 지속 되고 있고, 먹는 치료제 등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정 청장은 "위중증 예방 효과는 상당히 크기 때문에 아직 3차 접종을 더 강조하겠다"며 "감염 되더라도 60세 이상 어르신은 모두 먹는 치료제 대상"이라고 부연했다.

잦은 추가 접종이 면역체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일부 우려에는 "근거는 현재 확인되고 있지 않다"며 "4차 접종 시행국 사례를 보면 중증 이상반응 사례나 중대한 안전성 이슈는 없다"고 강조했다.

면역저하자 등에 대해 5차 접종까지 고려하고 있는지는 "현재 검토하고있지 않다"면서도 "오미크론 유행 이후 방역 상황이 중요한 변수다. 오미크론 이외 신규 변이의 출현 여부 등 불확실성과 위험 요인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또 방역패스에 4차 접종력이 반영되는지 여부에는 "고위험군 일부를 대상으로 접종하기 때문에 방역패스와 연계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 일반 국민 1200개소 기관에서 노바백스 당일접종…예약접종은 3월7일부터

노바백스사의 코로나19 백신도 이날부터 접종이 시작됐다. 노바백스 백신은 독감 백신 등을 통해 경험해본 '합성항원' 백신 플랫폼으로 개발돼 안전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또 국내 유통되는 노바백스 백신은 일회용 주사기(프리필드 시린지)로 공급돼 소분 없이 접종이 가능하고, 냉장 보관이 가능해 보관과 수송이 편리하다.

정부는 이를 고려해 고위험군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자체접종 및 방문접종을 시작했다.

일반 국민은 잔여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유선으로 확인 후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3월6일까지는 한시적으로 약 1200개소의 지정위탁기관에서만 당일 접종이 시행된다. 3월7일부터는 의료기관 보유 물량 등을 통해 동일한 방식으로 당일 접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일반국민의 예약접종은 2월21일부터 누리집(ncvr.kdca.go.kr)을 통한 사전예약을 할 수 있고, 3월7일부터 예약을 완료한 의탁의료기관 약 1만2900개소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 위험도 평가 4주 연속 '높음'…오미크론 검출률 96.9%

2월2주차 주간 위험도 평가에서는 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높음'으로 나타나 4주 연속 '높음'을 유지했다.

국내 확진자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96.9%로 전주 92.1%보다 4.8%p 상승했다. 오미크론의 치명률과 중증화율은 각각 0.19%, 0.42%로 나타났다. 각각 델타의 3분의 1 수준이다.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신규 위중증 환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상승했다. 전국 15.8%→18.7%, 수도권 15.1%→19.4%으로 올랐다. 비수도권만 17.6%→17.1%으로 소폭 감소했다.

재택치료 의료기관 가동률은 전주 81.1% 대비 4%p 올라 85.1%를 기록했다. 확진자는 3주연속 2배 증가해 일일 5만명대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4만6041명으로 전주 2만2655명 대비 2만3386명 증가했다. 주간 입원 환자 역시 9600명으로 전주보다 1153명 늘어났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도 각각 232명, 187명으로 전주 대비 99명, 41명 증가했다.

정 청장은 "급격한 발생 증가세가 지속되는 양상으로 60세 이상 확진자가 크게 증가했다"며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계속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미영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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