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수감 중' 김만배·남욱 체포영장 집행‥곽상도에 돈 건넨 경위 추궁

'구속' 곽상도 소환 불응···뇌물·정치자금 건넨 김만배·남욱 조사 김선일 기자l승인2022.02.1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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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13일 1차 구속기한 만기···기한 연장해 23일께 기소

[서울투데이=김선일 ] 검찰이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각각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조사에 착수했다.

▲ '50억 클럽' 의혹을 받고 있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씨와 남 변호사를 체포해 곽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넨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씨와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으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수사팀은 두 사람이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소환에 불응하자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곽 전 의원이 지난 4일 구속 이후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는 가운데 수사팀은 김씨와 남 변호사 조사를 통해 혐의를 보강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으로부터 추가 진술을 확보한 후 곽 전 의원 조사에서 공소사실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김만배씨의 부탁을 받고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측에 영향력을 행사한 뒤 아들 병채씨를 통해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실수령액 약 25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또 2016년 4월 제20대 총선 무렵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챙긴 혐의도 있다.

수사팀은 곽 전 의원에게 이날도 소환을 통보했지만 불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곽 전 의원은 구치소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등으로 변호인 접견이 제한된 점 등을 들어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의 1차 구속기한이 오는 13일인 만큼 구속기한을 연장해 보강 조사를 한 뒤, 2차 구속 기한 만기일인 23일께 재판에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뇌물 및 정치자금 공여자인 김씨와 남 변호사도 함께 추가 기소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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