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동네병의원, 2월3일부터 '진단·치료' 시작‥"1000곳까지 확대"

정부 "신규확진자 2월 중에 3만~5만 나와도 재택치료 가능토록 준비" 이미영 기자l승인2022.01.2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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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31개 호흡기전담 클리닉·일부 병의원···검사·치료까지 '원스톱'

[서울투데이=이미영 기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사흘 연속 1만 이상 신규 확진자가 나온 28일 방역 당국이 설 연휴 이후 싸움의 청사진을 상세하게 제시했다.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에 2월3일 이후는 호흡기전담클리닉과 지정 동네 병의원이 코로나19 검사와 진단, 처방, 재택치료 관리까지 모두 전담할 수 있도록 해 일상 체계에서 코로나19에 대응토록하는 것이 골자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다음달 3일부터 호흡기전담클리닉과 동네병의원의 코로나19 진단 및 처방, 재택치료 관리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 431개소(의원 115개, 병원 150개, 종합병원 166개)는 3일부터 전면 실시하고 지난 27일부터 신청·접수를 받고 있는 동네 병·의원은 원하는 곳 중심으로 이날부터 일부 실시한다.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의 수는 586개소인데 이번 검사 치료에 참여하는 클리닉은 431개소다. 150여곳은 병의원이 아니라 보건소에 있는 호흡기전담클리닉이기 때문이다. 보건소 업무량이 폭증해 이번에 빠졌다.

우선 호흡기클리닉에 전면 적용된 코로나19 진단 및 치료는 호흡기환자를 주로 보는 이비인후과 등 희망하는 동네 병의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방역 당국은 참여 병의원이 1000개소는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당국은 "의사협회 등 의료계와 협의해 조기에 1000개소의 동네 병·의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호흡기전담클리닉은 똑같은 병원과 의원으로, 외래처럼 똑같이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한다. 그리고 어제(27일)도 전국에 있는 호흡기전담클리닉과 어제 전체 화상회의를 가지고 2월 3일에 의무적으로 오픈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기존에 정부가 예산을 지원해서 이미 동선이 분리되어 있고 지금도 진단검사와 처방 등 등 모든 것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요약하자면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국민은 2월3일부터 동네 병·의원이 포함된 호흡기전담클리닉, 또는 참여 의사를 밝힌 일부 병의원으로 가면 된다. 이곳에서는 코로나19 진단·검사,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지정된 동네 병의원에서는 호흡기 증상, 기저질환 등의 기본 진찰 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거쳐 양성이면 PCR검사까지 수행한다. 지정 병의원을 이용하면 검사 비용은 무료지만 진찰료 5000원을 부담해야 한다.

지정 병의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는 경우 해당 병의원이 재택치료까지 한번에 담당하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갑자기 상태가 안 좋아진 경우 외래진료센터로 가야 한다. 재택치료 기간은 7일이다. 외래진료센터는 전국에 52곳(서울 21개, 경기 26개, 인천 3개)마련되어 있다.

예고한 대로 검사체계도 달라진다. 29일부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 또는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이는 전환기적인 정책으로, 설 연휴가 끝나는 2월3일부터 256개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213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PCR검사는 △역학적 연관성 △의사 소견 △60세 이상 고령층 △자가검사키트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종사자인 경우만 먼저 받게 된다.

한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자가검사키트는 생산량은 충분한 수준이다. 당국에 따르면 국내 생산 가능량은 일반용 750만개, 전문가용 850만개 등 총 1600만개, 재고량은 300만개다. 앞서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자가진단키트 수급과 유통에 대해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TF를 구성했고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권차장은 또한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은 402개소로 현재 가동률은 60% 수준"이라면서 "빠른 속도로 확진자 수와 가동률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관리의료기관과 관리 가능인원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월 말까지는 1일 신규 확진자 수 2만 명까지 그리고 재택치료자는 총 11만 명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그리고 2월 중에 확진자가 3만~5만 명이 나와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 "2월 3일 오미크론 환자 급증에 따른 재택치료 개편방안을 추진하면서 건강관리의 횟수나 관리의료기관의 인력 요건을 완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이렇게 하면 관리 여력이 현재보다 1.5배 증가, 즉 의사 1명이 관리할 수 있는 재택환자가 100명에서 150명으로 늘어나 12만명까지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6096명 발생, 사흘째 1만명대를 이어갔다. 이 가운데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1만317명(서울 3946명, 경기 5143명, 인천 1228명)으로 사상 첫 1만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316명, 사망자는 24명 늘어 6678명이 됐다.

이미영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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