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단일화 관심 없어‥국민의힘도 개혁 대상"

"권력축소형 대통령제 개헌 선호···공동정부? 깨진 선례 있어" 유상철 기자l승인2022.01.1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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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尹 '병사 봉급 200만원'에 "쌍 포퓰리즘"···"핵 보유는 위험"

[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1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단일화, 단일화 조건에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뉴스1]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단일화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후보는 "저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유가 제가 대통령이 되고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일화 없이 대선 완주 가능성을 재차 묻자, 안 후보는 "그렇다"고 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제시하고 있는 공동정부론에 대해서도 "공동정부라는 게 대통령제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깨진 선례를 봤지 않느냐"라며 "내각을 국민통합 내각으로 만드는 게 옳은 방향"이라고 했다.

안 후보가 제시한 '시대교체' 대상에 국민의힘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야당도 개혁해야 한다. 기득권의 반을 민주당이 가지고 있고, 나머지 반을 국민의힘이 갖고 있다. 개혁의 핵심은 기득권을 깨는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권력 축소형 대통령제를 골자로 한 권력 구조 개편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제가 주장하는 것은 단순히 임기를 4년 중임제가 아니라 대통령의 제왕적인 권력을 분산하는 것으로 권력 축소형 대통령제를 선호한다"며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꾸고 시대가 요구하는 여러 가지 새로운 가치들을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양당제 체제에서 바로 내각제로 넘어가는 것은 최악"이라며 "내각제는 다당제가 가능한 국회의원 선거 제도를 통해 다당제가 확립된 다음에 내각제로 넘어가는 것이므로, 옳지 않다"고 내각제 개헌에 대해선 반대했다.

그는 또 이원집정부제에 대해서는 "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이 되고 여당의 대통령 후보가 총리가 되면 어떻게 되겠나. 5년 내내 싸울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병사 봉급 월 200만원' 공약에 대해 "쌍(雙)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며 "실현 가능성도 없다"고 평가 절하했다.

이어 "이 후보나 윤 후보나 이준석 대표나 다 군대에 가지 않고 총 한번 쏴보지 않은 사람이니 잘 몰라서 그런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해 "미국의 신뢰를 얻고 승인을 얻을 만큼 전력이 제대로 보강됐을 때 가져오는 게 옳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핵 보유와 관련해선 "핵 보유는 위험하다. 미국에 핵우산을 제대로 우리가 활용할 수 있도록 보다 더 확실하게 약속을 받아내면 저는 그게 충분하다. 그러면 우리가 정당하게 북한의 비핵화를 계속 주장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안 후보는 연금개혁의 방법으로 국민연금 비롯해 공무원·사학·군인연금의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국민연금의 경우 2055년이면 고갈된다"며 "1990년생이 평생 국민연금을 내고 국민연금을 받을 나이가 되면 국가에선 국민연금을 지급할 돈이 한 푼도 없는 상황인데 2088년이 되면 국민연금 누적 적자가 1경 7000조 원이 되는데 이대로 두는 것은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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