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 1880억 횡령' 직원 출금조치‥경찰 "공범 가능성"

자금관리 직원 이모씨 출국금지 조치···공범 가능성 거론 김선일 기자l승인2022.01.0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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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국내 1위 임플란트기업 오스템임플란트 자금관리 직원이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돼 경찰이 해당 직원을 추적하고 있다.

▲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국내 1위 임플란트 기업인 이 회사에서 자금관리 직원이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자료사진]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는 이모씨(45)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2월31일 "이씨가 약 1880억원을 횡령했다"며 고소장을 냈다. 1880억원은 회사 자기자본 2047억6057만9444원의 91.81%에 해당하는 액수다.

경찰은 고소장을 접수한 당일 이씨에 대해 긴급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이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이씨가 국내에 있을 것으로 판단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오스템임플란트에 입사한 이씨는 자신의 비리 행각이 들통나기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부터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횡령 사실은 상급자가 자금 내역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밝혀졌다.

특히 횡령 금액이 약 2000억원에 달하는 거액인 만큼 공모 가능성도 거론된다. 사측은 "이번 사건은 이씨가 단독으로 진행한 건"이라는 입장이지만, 경찰은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경찰은 사측을 대상으로 1차 조사를 마쳤고, 이씨를 붙잡은 뒤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신병 확보가 우선적으로 시급해 추적하고 있다"며 "이후 수사를 본격 개시하면 가담자가 있는지, 공범자가 있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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