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상승' 성신양회, 52주 고가 경신 후 하락 반전‥153.53% 상승

올해 3분기 실적 전년 동기 대비↑···"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이어질 듯" 이경재 기자l승인2021.12.21 07:35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유진기업, 성신양회 적대적 인수說 솔솔···"단순 투자일 뿐"

[서울투데이=이경재 기자] 국내 5대 시멘트 업체 가운데 한 곳인 성신양회(대표 김상규) 주가는 지난 20일 기준 2만2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하락세로 돌아섰다.

▲ 성신양회 천마표 시멘트 [자료사진]

이날 성신양회 주가는 2일 연속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52주 최저가인 7080원(2020년 12월 23일)과 비교하면 153.53% 상승한 것.

그러나 성신양회의 주가는 오전 10시39분 기준 전일 대비 1.64% 내린 1만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성신양회은 코스피에 속한 소형주로, 전일 기준 시가총액은 4021억원이다. 최근 20거래일 간 성신양회에 대한 개인, 기관, 외국인의 지분율 변동은 각각 -4.93%, +2.35%, +1.17%다.

최근 4개 분기 연환산 EPS(주당순이익)는 지난 1분기는 고점을, 2분기는 저점을 찍은 후 최근 3분기에 반등했다. 한편, 최근 52주 간 성신양회의 주가는 상승세다.

또한 성신양회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상승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성신양회의 ▲올해 3분기 수익(매출액)은 약 1979억원 ▲매출총이익 약 284억원 ▲영업이익 약 8억원 ▲분기 순이익은 약 2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대비 영업이익과 분기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면서, 수익은 약 403억원, 매출총이익 약 101억원, 영업이익 약 67억원, 분기 순이익 약 81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기업의 지난해 3분기 수익은 약 1576억원, 매출총이익 약 183억원, 영업손실 약 59억원, 분기 순손실은 약 79억원이었다.

▲ 자료=금융감독원

성신양회는 올해 3분기 수익(매출액)을 ▲제품부문매출액 ▲상품부문매출액 ▲기타부문매출액으로 나누었는데, 올해 3분기 ▲제품부문매출액은 약 1383억원 ▲상품부문매출액은 약 379억원 ▲기타부문매출액은 약 215억원이다.

이는 전년 3분기 때 보다 제품부문매출액 약 241억원, 상품부문매출액 약 109억원, 기타부문매출액 약 52억원이 각각 늘었으며, 기업의 전년 3분기 제품매출액은 약 1142억원, 상품부문매출액 약 270억원, 기타부문매출액은 약 163억원이었다.

올해 3분기 상승과 더불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상향됐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지난 7월1일 이후부터 시멘트 단가가 인상됐고 올해 3분기 실적에 반영이 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며 "이로 인해 하반기에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다만, 유연탄 가격이 상승하면서 원가 상승요인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유진그룹(회장 유경선) 지주사인 유진기업이 성신양회를 적대적 인수합병(M&A)할 것이라는 전망이 솔솔 나오고 있어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유진기업이 잇달아 성신양회 지분을 매입, 3대 주주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유진기업 측은 단순 투자라는 입장이다.

▲ [자료=아이투자, 에프앤가이드]

앞서 지난 12일 중견기업계 등에 따르면 유진기업은 레미콘 업체인 동양을 통해 이달 새 성신양회 지분을 집중 사들였다. 동양은 유진기업과 계열사인 유진투자증권, 현대개발이 각각 지분 23.78%, 4.79%, 1.45% 등 30.05%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동양은 지난 1일 처음으로 성신양회 보통주 126만3626주를 장중 1만975원에 사들였다. 이후 2일부터 8일까지 주말인 5일을 제외하고 5거래일 연속 2만9442주, 2만530주, 3만3335주, 3만8308주, 9만7545주 등 총 148만2786주를 1만1074원부터 1만2268원에 매입했다. 이 기간 총 매입금액은 164억6780만원에 이른다.

동양은 단 번에 성신양회 3대 주주에 올랐다. 성신양회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분 5% 이상 보유한 최대주주는 김태현 회장(13.03%)과 아버지 김영준 전 회장(11.39%)에 불과하다. 오너일가와 특수관계인 총 지분은 33.16%로, 소액주주 지분은 62.91%에 이른다.

업계에선 유진기업이 성신양회를 적대적 M&A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유진기업은 성신양회를 인수할 경우 시멘트와 레미콘 수직계열화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유진기업과 성신양회는 각각 주력인 레미콘과 시멘트 업계 시장 점유율이 수위를 다툰다. 레미콘은 시멘트와 골재 등을 섞어 만든다. 유진기업이 성신양회를 인수합병할 경우 안정적으로 시멘트를 공급받아 원가 절감 등을 꾀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멘트와 레미콘 업계는 유력 업체들이 시장을 나눠 갖고 있다"며 "시장을 한 번 장악하면 점유율 변동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선 주력 경쟁사를 인수합병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진기업 관계자는 단순 투자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콘크리트업계) 업황 전망이 밝은데 반해 (성신양회 주가 등이)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지분을 매입한 것"이라면서 "시멘트 수급도 문제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자료=아이투자, 에프앤가이드]

이경재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경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제호)명 : 시사투데이(주) - 서울투데이  |  회사설립일 : 2003. 11. 20  |  사업자등록번호 : 107-86-42867
주 소 : (우)01044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522 (서울투데이 2층)  |  대표전화 : 02-6326-6112  |  팩스 : 02-6407-4117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서울강북-0396
발행인 겸 대표이사 : 김중근 | 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0506  |  등록일자 : 2008. 02. 04  |  발행일자 : 2008. 02. 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근
서울투데이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Copyright © 2007-2022 서울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