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7102명, 오미크론 하루 새 22명 추가‥정부 '특단조치' 논의

코로나19 치명률 증가…정부 "60대 이상 확진자 비중 늘어서" 이미영 기자l승인2021.12.09 13:46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방역 강화 목소리 내온 방역의료 분과위 9일 오후 회의 개최

[서울투데이=이미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일 0시 기준 7102명으로, 전날에 이어 또다시 7000명대를 넘어서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 서울광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구 임시선별검사소 [자료사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도 하루 사이 22명이나 추가됐다. 정부는 이날 오후 방역의료 분과위 회의를 열고 전문가 자문을 얻겠다고 밝혔는데, 이 회의에서 현재의 위기를 타개할 '특단의 조치'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확진자 이틀째 7000명대, 오미크론 확진자 22명 추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는 전날(8일) 7175명 대비 73명 감소했지만, 이틀째 7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후 역대 두번째 규모다. 신종 변이 '오미크론' 확진자는 22명 증가해 누적 확진자는 60명이다. 전날 2명 추가 감염에 그쳤는데 하루 만에 22명이 늘었다.

남아공(3명)과 모잠비크(2명), 에티오피아(1명)에서 들어온 입국자 6명이 감염됐고, 국내에서는 인천 교회 관련 의심환자 중 16명이 오미크론 변이로 확정됐다. 오미크론 감염자 60명 가운데 해외 유입은 15명, 국내감염은 45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857명으로 전날보다 17명 증가해 또다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전날 처음으로 800명선을 돌파한 이후 이틀째 8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하루 새 사망자는 57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 수는 4077명이 됐다. 하루 발생하는 사망자 수로는 역대 네번째 규모다. 한 주간 372명, 주간 일평균 53명이 사망했다. 치명률은 0.82%다.

11월 누적 사망자는 775명으로 이전 월별 최다 기록인 520명(1월)을 크게 뛰어 넘었다. 문제는 12월 사망자는 현재까지 456명으로 현 흐름이면 11월 누적 사망자도 넘어 1000명대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 방역 당국 "치명률 증가는 60대 이상 확진자 비중 늘어서"

방역 당국은 9일 오전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최근의 치명률 증가가 전체 확진자 중 60대 이상의 비중이 20%에서 30%로 증가한 데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연령대별로는 치명률이 올라가고 있지 않다. 전체 확진자 대비 치명률이 올라가는 것"이라면서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 비중이 20%였던 것이 지금은 30%까지 증가했다. 아시다시피 60대부터 치명률이 올라가기에 전체 확진자 대비 치명률은 상승하는 결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최근 누적 치명률은 0.82%를 나타내고 있다. 11월 하순만 해도 치명률은 최저치인 0.78%를 유지하고 있었다. 

방역당국 집계에 따르면 월별 치명률은 지난 7월 0.31%까지 내려갔으나, 10월 0.64%로 올라섰다. 아직 11월 확진자는 임상 상태를 모니터링 중이지만, 뉴스1 잠정 집계 결과 0.94%로 나타났다.

▲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20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제2차 자치안전 분과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 "체육관 병상 등은 '아직'…있는 의료 체계 이용하겠다"

아울러 중환자 병상 부족에 대비해 체육관 등을 개조해서라도 확보하라는 요구가 있다는 데 대해서는 일단은 있는 의료 체계를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체육관이나 야외를 이용한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도 의료진이 기존의 일반 진료를 포기하고 여기에 집중했을 때 효율적으로 운용이 가능하다"면서 "현재 있는 진료 체계에서 준등증, 중중 병상을 확보하고, 코로나만 치료하는 공공과 민간 병원을 최대한 확보한 후로도 감당이 안될 때 고려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것은 전문가들이 의논해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손 반장 역시 "천막병원은 아무래도 진료하기가 어려워진다. 중환자실은 밀폐된 시설에서 감염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체온, 습도 등 모든 의료적 환경을 최적으로 맞추고 고도의 장비를 가지고 환자를 관리하는 첨단시설이다. 야외 천막, 체육관에서 관리한다는거 자체가 여러 면에서 환자에게 안좋은 환경이고, 의료의 질도 떨어진다는 한계 요인이 있다"고 밝혔다. 

박 반장은 병원들의 중환자 병상 확충이 왜 어려운지에 대해서는 의료진의 피로도, 감염막기 위한 동선 짜기와 환기 문제 해결, 일반 병상 환자를 못받는 측면, 감염내과나 호흡기 내과 외 다른 과와의 협업 문제 등을 이유로 들었다.

◇ 이날 오후 방역의료 분과위 회의…'특단의 조치' 기대

한편 최근 코로나19 유행 악화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날 오후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 회의를 갖는다.

손반장은 "방역상황에 대한 여러 의견 자문을 받기 위해 오늘 오후 1시 반에 방역의료 분과위원회를 열어 현 상황에 대한 의견을 자문 받을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박향 반장은 "수시로 하는 회의 중 하나라서 내용을 별도 공개하거나 하는건 아니다. 자문을 받기 위한 회의"라고 설명했고 이어 손반장은 "정부 내에서 방역분과 의견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만들 때 참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방역의료 분과에서 특단의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방역의료 분과위원회는 지속적으로 방역 강화 필요성 목소리를 내왔다.

아울러 지난 8일 질병관리청은 비상계획 시행 언급을 피하던 것에서 입장을 바꿔 "지금 상황이라면 어느 시점에 특단의 조치를 할지, 비상계획을 발동할지 모니터링하고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영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제호)명 : 시사투데이(주) - 서울투데이  |  회사설립일 : 2003. 11. 20  |  사업자등록번호 : 107-86-42867
주 소 : (우)01044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522 (서울투데이 2층)  |  대표전화 : 02-6326-6112  |  팩스 : 02-6407-4117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서울강북-0396
발행인 겸 대표이사 : 김중근 | 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0506  |  등록일자 : 2008. 02. 04  |  발행일자 : 2008. 02. 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근
서울투데이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Copyright © 2007-2022 서울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