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김부선 벽화' 훼손 후 공개‥"법보다 사인펜 가깝다"

페북에 인증샷 올리고 "예술 빙자한 폭력…다음엔 뺑끼 칠하겠다" 홍정인 기자l승인2021.12.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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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풍자 그린 작가 "수정할 곳 알려주지…"

[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배우 김부선(60)씨가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외벽에 그려진 '이재명 풍자 벽화'에서 자신으로 추정되는 인물 그림을 훼손한 뒤 사진을 공개했다. 

▲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한 벽화에 자신을 떠올리게 하는 여성이 그려진 것과 관련, "예술을 빙자한 폭력행위"라고 불쾌함을 드러낸 데 이어 벽화를 훼손하고 이를 공개했다. [사진=페이스북]

김씨는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법은 멀고 사인펜은 가깝더라. 다음엔 뺑끼(페인트) 칠한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최근 서점 외벽에 등장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풍자 벽화 가운데 김씨로 추정되는 인물의 얼굴 부분이 훼손된 모습이 담겼다.

벽화는 이 후보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발생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과거 스캔들이 불거진 김씨와 은수미 성남시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그려져 있다. 김씨는 앞서 "당사자인 나와 내 가족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와 인격에 심각한 모욕을 줬다"며 법적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벽화 훼손과 관련해 작가 탱크시는 입장문을 내고 "솔직히 처음엔 당황했다. 그리고 황당하더라"면서도 "부득이하게 참여예술 형태가 돼 버린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탱크시는 "작품을 훼손하지 않는 것은 관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것이 아니냐"며 "훼손된 부분은 그 동안 직접 주장해 오시던 이야기를 신뢰해 창작에 추가한 하나의 요소였으나 어떠한 시각으로 그림을 해석하시고 상상을 하셨는지 조금은 속이 상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누군가는 손해배상을 청구하라며 저 대신 화를 내주시지만 저는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다"며 "미리 원하시는 부분을 메모로 남겨주셨으면 제가 충분히 수정할 수도 있었던 부분인데 그 점이 좀 아쉬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화예술 매니지먼트 굿플레이어는 오는 4일부터 사흘간 해당 외벽에서 벽화 작가들이 참여하는 '아트 배틀'을 진행할 예정이다. 배틀에는 탱크시 외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풍자한 벽화를 그린 닌볼트가 참여할 예정이다. 

김민호 굿플레이어 대표는 통화에서 "주제는 정해져 있지 않다"며 "총 3일 동안 실시간으로 그림을 그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술가 보호 차원에서 집회 신고를 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해당 벽화는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 그려진 것으로,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저격했던 이른바 '쥴리 벽화'가 그려졌던 곳으로 유명하다. 현재 이재명 대선후보를 겨냥하고 있는 벽화에는 김부선과 은수미 성남시장으로 추정되는 인물, 그리고 대장동 의혹을 풍자하는 그림이 담겼다. 또 윤석열 대선후보의 장모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과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 보이는 남성 사진, 무속 논란을 일으켰던 손바닥 '왕(王)' 자, 개 사과 논란 등도 그려졌다. 벽화가 공개된 후 김부선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술을 빙자한 폭력행위"라며 "나는 김건희도 김혜경도 아니다. 나는 그냥 배우 김부선이다. 누군가의 엄마이고 가족이다"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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