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타계' 尹 "전직 대통령이니 조문을 가야 하지 않겠나"

'5·18 사과 안했다' 질의에 "상중이라 적절치 않다" 유상철 기자l승인2021.11.2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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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장 여부엔 "정부, 유족 뜻·국민 정서 고려할 듯"

[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3일 세상을 떠난 전두환 전 대통령 조문과 관련해 "전직 대통령이니까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는 조문하겠다는 입장으로 해석돼 조만간 빈소를 찾을 지 주목된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MBN 종편 10주년·개국 27주년 국민보고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식당 앞에서 전 전 대통령의 조문 계획을 묻는 취재진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윤 후보는 "유족과 돌아가신 분에 대해 삼가 조의를 표하고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고 사망했다는 질의에 대해서는 "돌아가셨고 상중이니까 정치적인 이야기를 관련 지어서하는 건 시의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또 국가장 여부에 대해서도 "정부가 유족의 뜻과 국민 정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하지 않을까"라고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을 내놨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19일 "우리가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광주 민주화운동)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그의 발언은 전두환 신군부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은 서울 서대문구 자택에서 23일 오전 8시45분쯤 사망했다. 고인의 시신은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다.

고인은 1980년 5월18일 광주 민주화운동을 유혈 진압한 장본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로 인해 대통령 퇴임 후 내란과 살인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1997년 12월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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