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3292명 '역대 최다'‥이틀전 比 1000명 이상 ↑

올겨울 유행 폭발의 서막…델타+일상회복+방역 긴장감 완화 등 복합적 작용 이미영 기자l승인2021.11.1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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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미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일 0시 기준 329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면서, 올겨울 유행 폭발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대규모 선제 진단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수도권 150여곳에 임시선별진료소 운영을 시작한 가운데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지난해 12월14일 시민들이 검사를 받는 장면. [자료사진]

지금 같은 확산세면 머지않은 시기에 하루 4000~5000명대 발생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는 델타형(인도) 변이와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 긴장감이 풀어지는 등 각종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 이틀 전보다 1168명 급증…주간 일평균 확진자 2500명 육박

1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92명을 기록했다. 전날 3187명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3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1월20일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이후 역대 최다 규모다. 전날 대비 105명, 이틀 전 2124명과 비교해 1168명이나 증가했다.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여주는 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는 2513.9명으로 16일 연속으로 2000명대를 유지했다. 전날 2402.7명에 비해 111.2명 늘었다. 조만간 2500명을 넘어설 수 있다. 하루 확진자가 4000~5000명대로 증가하면 3000명대 진입도 가능하다.

이처럼 확산세가 매서운 배경은 수도권 방역이 나쁘기 때문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2583명(서울 1423명, 경기 965명, 인천 195명)으로 역대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8.9%다.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추이는 지난 11월5일부터 18일까지 최근 2주간 '2247→2224→1758→1715→2425→2520→2368→2324→2418→2005→2124→3187→3292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2322→2218→2204→1731→1698→2409→2494→2358→2310→2400→1985→2109→3163→3272명'을 기록했다.

최근 한 달간 감염재생산지수는 '0.89(10월1주) → 0.86(10월2주)→0.88(10월 3주)→1.06(10월 4주)→1.2(11월 1주)→1.05(11월 2주)'로 여전히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하로 떨어져야 감소세 전환을 기대할 수 있는데, 상황은 정반대 흐름을 보인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겨울을 맞아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방역 긴장감이 풀리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추가접종(부스터샷)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 [자료사진]

◇ 2021년 휩쓴 델타변이 건재…돌파감염+미접종자 해결해야 감소세

1년 전인 2020년 11월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13명이다. 당시만 해도 큰 규모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분석이 많았다. 이날 확진자 10분의 1 수준이 그친 것이다. 올해는 델타 변이 유행으로 우리나라도 몸살을 앓았다. 올여름에 시작한 4차유행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델타변이가 우려되는 이유는 전염력에 센 데다 일찌감치 코로나19 1~2차 접종을 마친 60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부쩍 많아졌다. 돌파감염은 백신 권장 접종 횟수를 마친 사람이 항체형성에 필요한 2주일이 지난 뒤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경우를 말한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16일 백브리핑에서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이 한 달 전에는 17~18%였지만, 지난주에는 35~36%로 약 두 배로 높아졌다"며 "고령 확진자 절반은 돌파감염, 나머지 절반은 백신 미접종자였다"고 설명했다.

미접종자는 소아청소년이 대부분이다. 소아청소년은 접종을 권고할 뿐이다. 따라서 참여율을 높이는 게 숙제다. 특히 이날 50만명이 넘게 참여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린 만큼 향후 1~2주일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수능 과정에서 감염된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 추가전파를 일으킬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7월 학교·학원 관련 집단감염 사례는 63건을 기록했으나 44건(8월)→72건(9월) →99건(10월)으로 계속 증가 추세다. 특히 9월 개학 이후 학교와 학원 등 학령기 연령이 주로 사용하는 시설의 확진자와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으며 집단발생 1건당 평균 30.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성인 미접종자도 해결할 과제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성인 기준 90.7%로 나타났다. 꽤 높은 비율이지만 성인 10명 중 1명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 아직도 성인 수백만명이 백신을 맞지 않은 셈이다.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이용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을 제한하는 제도 외에 추가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

백순영 가톨릭의대 명예교수는 "더 큰 유행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 만큼 미접종자가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미영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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