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터넷 '먹통'‥전국 네트워크 마비 '대혼란'

"디도스 공격 아닌 '라우팅 오류'였다" 이경재 기자l승인2021.10.25 17:08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25일 오전 KT 인터넷 서비스 장애…1시간가량 이어져
세종 커뮤니티 투자자 원성 글…"초 단위에도 돈이 오가는데, 보상해야"

[서울투데이=이경재 기자] KT가 25일 갑자기 약 1시간 가까이 발생한 유·무선 인터넷 장애와 관련해 디도스 공격이 아닌 '라이팅 오류'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 KT 통신 접속장애가 발생한 25일 서울도심 곳곳에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자료사진]

KT는 이날 오후 두 번째 입장문을 내고 "초기에는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디도스로 추정했으나 면밀히 확인한 결과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를 원인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와 함께 더욱 구체적인 사안을 조사하고, 파악되는 대로 추가설명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KT는 관련 사고가 발생한 이후 첫 번째 입장문에선 이번 인터넷 오류가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KT는 "네트워크에 대규모 디도스 공격 발생으로 파악된다"며 "KT 위기관리위원회 즉시 가동, 신속 조치 중이며 빠른 복구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20분쯤부터 갑작스러운 접속장애에 KT망을 이용 중인 각종 관공서나 회사, 식당, 대형마트 등의 업무차질이 빚어지면서 시민들은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인터넷 검색부터 증권거래시스템, 상점의 결제시스템 이용 등 KT 인터넷 전반에 걸쳐 서비스가 불통됐고 이 과정에서 일부 가입자는 일반 전화통화도 되지 않는 등 장애가 확산됐다.

특히 KT 통신 접속장애가 '초 단위'로 돈이 오가는 증권거래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주식투자자들의 원성을 샀다.

세종지역 한 커뮤니티에는 '피해를 보상하라'는 항의성 게시글이 연거푸 올라오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로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소위 동학개미운동의 한복판에 선 개미투자자들의 원성이 컸고 식당, 마트를 운영하는 업주들도 부편을 호소했다.

세종지역 한 커뮤니티에서는 KT 접속장애에 분통을 터뜨리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1시간째 인터넷 와이파이는 먹통…, 주식·비트코인 등 손해보네"라는 작성자부터 "주식장이 통째로 멈춘 것도 아니고, 일부 통신사업자 이용자들만 피해를 봤으니 당연히 보상해야 한다"는 글도 올랐다.

직장인 김승택(42‧세종시 보람동)씨는 "주식시장 특성상 가장 중요한 점심 직전 오전장을 허투루 날렸다"면서 "매분, 매초 단위에도 돈이 오가는 게 주식시장인데 지금부터라도 이런 상황을 대비해야겠다"고 했다.

현재 KT는 위기관리위원회를 가동해 복구 작업을 벌이는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KT와 함께 자세한 사고 원인을 확인 중이다. 

이경재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경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제호)명 : 시사투데이(주) - 서울투데이  |  회사설립일 : 2003. 11. 20  |  사업자등록번호 : 107-86-42867
주 소 : (우)01044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522 (서울투데이 2층)  |  대표전화 : 02-6326-6112  |  팩스 : 02-6407-4117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서울강북-0396
발행인 겸 대표이사 : 김중근 | 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0506  |  등록일자 : 2008. 02. 04  |  발행일자 : 2008. 02. 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근
서울투데이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Copyright © 2007-2022 서울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