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패럴림픽] '세계 1위' 주영대, 남자 탁구서 한국 첫 금메달

주영대·김현욱·남기원, 단식 금·은·동 싹쓸이 홍정인 기자l승인2021.08.3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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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세계랭킹 1위' 주영대(48·경남장애인체육회)가 패럴림픽 금메달 꿈을 이뤘다. 도쿄 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다.

▲ 2020 도쿄 패럴림픽 남자 탁구 단식에서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휩쓸었다. 사진은 단식 금메달, 은메달을 각각 목에 건 주영대(오른쪽)와 김현욱.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주영대는 30일 오후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남자탁구 단식(스포츠등급 TT1) 결승에서 '한솥밥 후배' 김현욱(26·울산장애인체육회·세계랭킹 5위)을 세트스코어 3-1 (11-8, 13-11, 2-11, 10-1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현욱은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도쿄 하늘에 3개의 태극기가 나란히 펄럭이는, 꿈의 그림이 마침내 완성됐다. 이미 동메달을 획득한 '맏형' 남기원(55·세계랭킹 3위)이 관중석에서 아우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한국 선수끼리의 결승전,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었다. 주영대와 김현욱 모두 편안한 마음으로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TT1 체급을 담당하는 대표팀 김민 코치는 주영대와 같은 경남장애인체육회 소속이다. 이에 따라 경기장에 들어오지 않고 경기장 밖 TV를 통해 중계를 지켜봤다. 공정한 승부를 위한 결정이었다. 

금메달을 향한 '한솥밥' 승부는 치열했다. 한치의 양보도 없었다. 1세트 주영대가 8-4로 기세를 올렸지만 '막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현욱은 연이어 서브 포인트를 따내며 9-8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주영대는 날 선 코스, 포핸드 드라이브로 내리 2점을 따내며 11-8로 마무리했다.

김현욱은 2세트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로 맞섰다. 4-6의 스코어를 순식간에 7-6으로 뒤집은 후 10-8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하지만 위기에서 주영대는 노련했다. 내리 2점을 잡으며 듀스를 만들었고 일진일퇴 공방 끝에 13-11로 2세트마저 가져왔다.

김현욱도 포기하지 않았다. 적극적인 공격과 로빙 플레이로 9-1까지 점수 차를 벌린 김현욱은 11-2로 3세트를 챙겼다.

마지막 4세트는 대접전이었다. 6-6, 7-7, 8-8, 9-9 타이가 이어졌고, 김현욱이 매치 포인트를 먼저 잡았지만 주영대의 공격이 성공하며 또다시 10-10 동점이 됐다.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은 주영대는 2점을 먼저 따내며 팽팽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주영대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은메달의 아쉬움을 훌훌 털어냈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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