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사장 후보, 정유승·한창섭 2파전‥'자격 논란' 김헌동 낙마

경실련 활동서 SH 저격수 활동…자격 논란 지속돼 결국 탈락 이경재 기자l승인2021.08.2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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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경재 기자] 서울도시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재공모에서 유력 후보로 꼽히던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이 탈락했다.

▲ 서울주택도시공사(SH) 본사. [자료사진]

2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SH 임원추천위원회는 김 전 본부장을 탈락시키고 한창섭 전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과 정유승 전 SH 도시재생본부장을 서울시에 추천하기로 했다.

SH 임추위는 서울시의원 3명과 SH 추천 2명, 서울시 추천 2명으로 구성된다. 임추위에서는 면접자 중 김 전 본부장에 대해 가장 낮은 점수를 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본부장은 1997년 경실련에 가입해 지속적으로 활동해왔으며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물론 SH의 공공주택 고가분양, 매입임대주택 비효율성 등을 비판해왔다.

현재 SH와 경실련은 김 전 본부장이 경실련 소속 당시 주도한 '분양원가 관련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이에 김 본부장이 SH 사장을 맡게되면 소를 제기한 원고가 피고의 사장직을 맡게 된다며 비판이 있었다.

주택과 부동산에 대한 김 전 본부장의 전문성에 의구심을 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 전 본부장이 과거 이명박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정책이 집값을 잡았다고 평가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점이나, 대규모 공공택지 개발을 통한 공급을 주장한 것 등을 문제 삼는 것이다.

오 서울시장은 임추위가 추천한 2명 중 1명을 최종 선택해 서울시의회에 임명 제청하고, 서울시의회는 청문회를 연다. 다만 오 시장은 청문회 결과와 상관없이 SH 사장을 임명할 수 있다.

정 전 본부장은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을 역임했으며 지난달까지 SH공사에서 도시재생 사업 전반을 진행해왔다. 첫 공모에서 김현아 전 사장 후보자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에 사장으로 임명되면 SH가 1989년 설립된 이후 처음으로 내부 승진이 이뤄지는 것이 된다.

한 전 단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행복주택 프로젝트를 맡은 바 있다. SH 업무와 맞닿아있어 공공성을 높일 수 있는 사업 진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경재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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