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대출 제한 '전방위 확산'‥우리·SC제일은행도 대출 제한

우리銀, 전세자금 대출 사실상 중단···23일부터 지역 농·축협도 대출 규제 이경재 기자l승인2021.08.2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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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銀, 11월까지 신용대출 제외 가계대출 취급 안 해

[서울투데이=이경재 기자] NH농협은행이 오는 11월 말까지 신용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취급을 중단하기로 한 데 이어, 우리은행과 SC제일은행도 대출 상품 취급을 제한적으로 중단한다.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추가 규제를 암시하면서 은행권도 선제적으로 대출 제한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자료사진]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9월 말까지 전세자금 대출을 사실상 중단한다. 우리은행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분기별로 한도를 정해 대출을 관리하고 있는데, 3분기(7~9월)에 설정해놓은 전세 대출 한도를 넘어섰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3분기 한도가 소진됐고, 10월부터 한도가 새로 생긴다"며 "9월 말까지는 기존 전세대출 신청에서 취소분이 나오면 대출을 취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18일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퍼스트홈론' 신잔액기준 코픽스에 한해 운영을 중단했다. 오는 30일부터는 퍼스트홈론의 영업점장 전결 우대금리를 0.2~0.3%p(포인트) 하향조정하고, 전세대출 상품인 '퍼스트전세보증론'의 영업점장 전결 우대금리 폭도 축소한다. 우대금리를 축소하면 실질 대출금리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은행권 대출 제한 조치가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앞서 NH농협은행은 오는 24일부터 11월30일까지 부동산담보대출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신규는 물론 증액, 재약정까지 포함해 전면 중단에 나선다. 주택은 물론 주택 외 토지와 임야 등 비주택까지 포함한 강도 높은 가계대출 관리방안이다. 다만 집단대출(중도금·이주비·잔금), 양도상품, 나라사랑 대출은 제외된다.

또한 농협은행은 전세대출, 비대면 담보대출, 단체승인 대출 등 기타 가계대출도 중단한다. 사실상 신용대출을 제외한 모든 가계대출을 한시적으로 취급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신용대출 한도 역시 이달 24일부터 최대 1억원으로 축소된다.

이경재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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