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가석방' 출소‥떨리는 목소리로 "죄송하다"

충수염·수감생활로 7개월새 체중 10㎏ 빠져…자택서 휴식 후 수원 선영 등 들를 전망 김선일 기자l승인2021.08.1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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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수감된 지 7개월만에 8·15 광복절을 기해 가석방 결정으로 플려나 13일 서울구치소를 나온 모습은 몰라보게 수척했다.

▲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해 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재수감된 지 207일 만에 가석방으로 출소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3월 구치소 내에서 급성 충수염으로 응급수술을 받은 직후 체중이 크게 줄었고 최근 수감생활을 거치면서 구속 직전보다 몸무게가 10㎏ 가량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4분쯤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정문을 통해 출소했다. 노타이에 흰색 셔츠, 검은색 정장을 입은 이 부회장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구속 207일만에 출소한 이 부회장은 구속 직전과 비교해 체중이 상당히 감량된 상태였다. 교정당국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재수감되기 전과 비교하면 체중이 10㎏ 줄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3월 수감 도중 급성 충수염으로 응급수술을 받은 이후 대장 일부를 절제하며 체중이 7㎏ 정도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4월15일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해 구치소로 복귀한 이 부회장은 계속된 수감생활로 체중이 3㎏ 이상 또 빠진 것으로 전해진다.

출소 직후 '국민들에게 한마디를 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부회장은 "국민 여러분들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렸다"면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은 허리를 굽혔다.

▲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해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앞두고 1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가석방으로 나와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카메라 앞에 선 이 부회장의 목소리는 순간 파르르 떨리기도 했다. 이 부회장이 착용한 마스크를 통해서도 미세한 떨림이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이 부회장은 향후 남아있는 재판 과정과 경제활성화 대책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우선 서울 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부회장은 미리 준비된 검은색 차량을 타고 구치소를 빠져나갔다. 구치소 현장에는 이날 오전부터 수많은 취재진과 '1인 방송' 유튜버, 시민단체, 민주노총 등 많은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경찰도 50명 이상의 경력을 구치소 주위에 배치했으나 다행히 아무런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일각에선 이 부회장이 즉각 경기 수원 선영을 찾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일단 이날은 자택에서 몸을 추스를 것으로 보인다.

▲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해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앞두고 1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가석방으로 나와 허리굽혀 인사하고 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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