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야구, "가장 기대했다가 가장 큰 실망"

감독 실언과 강백호 태도 논란…등 돌린 국민 홍정인 기자l승인2021.08.0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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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승 4패로 '노메달'…기대이하 경기력으로 부진

[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17일간 대장정이 8일 마무리된 가운데 야구는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종목이었다. 그런데 가장 큰 실망을 안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10으로 패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를 다 마쳤는데, 기대하시고 많이 응원하신 팬들에게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매년 국제대회가 열리니 이번을 계기로 대표팀이 강해질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평했다.

특히 '노메달'이라는 결과는 납득하기 어려웠고, 기대 이하 경기력으로 일관한 내용 또한 불만족스러웠다. 여기에 감독의 황당한 실언과 선수의 불성실한 태도에 온 국민이 분개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일본, 미국, 도미니카공화국에 차례로 패하며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총 7경기를 치러 3승4패, 충격적인 결과물을 받았다.

최악의 새드엔딩이다. 이보다 나쁠 수가 없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야구는 이번 대회에서 거의 모든 걸 잃었다.

▲ 5일 저녁 일본 도쿄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과 미국의 패자준결승 야구경기 4회말 2아웃 1루 상황에서 박건우가 심판의 삼진 선언에 안타까워 하고 있다.

개최국 일본의 제안으로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다시 야구가 올림픽으로 돌아왔을 때만 해도 메달 1개는 떼 놓은 당상이라고 여겼다. 한국 야구선수들이 일본의 콧대를 꺾고 요코하마 스타디움의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는 상상까지 그렸다.

야구는 메달 확률이 매우 높은 종목이었다. 구기 종목 중 가장 적은 6개 팀만 참가해 경쟁하는 데다 기이한 패자부활전 방식으로 치러졌다. 한 번만 져도 눈물을 흘리며 짐을 싸야 하는 종목이 다수였는데 야구는 두 번을 져도 금메달 기회가, 세 번을 져도 동메달 기회가 주어졌다.

이런 배경 속 야구대표팀이 빈손으로 귀국할 것으로 의심한 관계자는 없었다. 하지만 예상은 깨졌고 야구대표팀은 8일 초라하게 귀국길에 올랐다.

▲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NC파크. 서울 강남구가 KBO 리그 잠정 중단을 불러온 NC 다이노스 소속 선수들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선수들은 원정 숙소인 호텔로 여성들을 불러 술자리를 가졌고, 역학조사에서 허위 진술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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