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찌검' 주한벨기에대사 부인, 오늘 본국으로 돌아갔다

벨기에 외교장관 "지체 없이 귀국하라"…레스쿠이에 대사 부부 9일 출국 유상철 기자l승인2021.07.1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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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벨기에대사가 잇따른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부인과 함께 지난 9일 본국으로 돌아갔다.

▲ 지난 4월20일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옷가게 점원들의 CCTV 영상. [출처: CNN 기사 캡처]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레스쿠이에 대사 부부는 이날 벨기에로 출국했다.

옷가게 직원 폭행으로 물의를 빚었던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의 부인이 이번에는 환경미화원과의 쌍방 폭행 사건에 연루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벨기에 외교장관이 레스쿠이에 대사에게 "더 이상의 지체 없이 귀국하라"는 입장을 내놨다고 벨기에 외교부가 공개했다.

앞서 대사의 부인인 쑤에치우 시앙씨는 지난 4월 옷가게 직원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 5일에는 용산구 한남동 독서당공원에서 환경미화원이 청소를 하던 빗자루가 대사 부인의 몸에 닿은 것으로 시비가 붙어 고성이 오가며 서로를 폭행했다.

당시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정리했으며 상호 폭행한 정황상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았다. 통증을 호소한 A씨만 인근 대학병원으로 후송됐고 사건은 종결처리됐다.

▲ 피터 레스쿠이에 벨기에 대사(오른쪽 첫번째)와 부인(오른쪽에서 두번째)가 2018년 7월 부임 직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벨기에 외무부 장관은 옷가게 폭행 사건 이후 레스쿠이에 대사의 임기를 올여름 종료하겠다고 밝혔으나, 대사 부인이 다시 폭행 사건에 연루되자 지체 없는 귀환을 지시했다고 외신에 보도된 바 있다.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유럽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해당 사안에 대해 벨기에 외교부에 논평을 요청하고 답변 받은 내용을 전했다.

보도 내용을 보면 소피아 윌메스 벨기에 외교장관은 레스쿠이에 대사 부인의 일명 '손찌검' 폭행 사건 연루에 대해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라면서도 "한국과 벨기에의 우호를 증진해야 한다는 대사의 임무를 생각한다"면서 "지체 없이 벨기에로 돌아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레스쿠이에 대사는 2018년 7월 신임장을 제정했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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